떡해먹을 집안이다
본뜻 : 우리 민간 습속 중에 가장 널리 퍼진 것으로 '고사'라는 의식이 있다 고사는 대개 집안에 궂은 일이 있거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을 때, 조상신이나 터줏대감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수수팥떡을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인데, 집안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 다음 고사를 지낸 떡은 이웃에 두루두루 돌리며 나눠 먹는다. 고사가 행해지게 된 이 같은 연유 때문에, 집안 식구들끼리 서로 다투거나 분란이 일어나 평안하지 않으면, 바깥에서 그 집안을 가리켜 '떡해먹을 집안'이라고 했다. 그 말속에는 고사떡을 해서 고사라도 한 번 지내야 할 정도로 편치 않은 집안이란 뜻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바뀐 뜻 :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분란이 끊이지 않는 집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기글"
-저 건너 점복이네 말이에요 시어머니, 딸, 며느리가 서로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큰소리가 가실 날이 없다지 뭐예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완전히 떡해먹을 집안이더라구요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서로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를 뿐더러 관심도 없다구? 그 집안 떡해먹을 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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