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12 00:25

새말 만들기

조회 수 7850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말 만들기

기성세대들은 대체로 새말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흔히 ‘통신 언어’, ‘인터넷 언어’, ‘채팅어’, ‘외계어’ 등과 같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쓰는 말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국어원 설문 조사 결과, 기성세대의 90% 이상이 통신 언어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새말을 만드는 주체는 청소년만이 아니며, 그렇게 부정적인 개념을 포함하지도 않는다.

누구나 새말을 만들 수 있다. ‘아?d?d’이라는 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잘못 친 오타인데,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면서 인터넷 시늉말(의태어)로 널리 쓰이게 됐다. 이처럼 우연히 만들어진 새말이 있는가 하면 일부러 만든 말도 있다. ‘발열옷, 골프폰’처럼 학문이나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물건이나 개념이 생겼을 때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밖에서 들어온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댓글’이나 ‘누리꾼’이 그런 보기다.

널리 쓰이는 말이라도 일본어 잔재, 어려운 한자어들은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이 계속돼 왔다. ‘나시’(なし)를 대신할 말로 ‘민소매’라는 말을 만들었다. ‘적자생존’에 비추어 만들어 낸 ‘혁자생존’(革者生存)처럼 흥미를 끌거나 강조하려는 조어도 있다.

누구나 새말을 만들어 쓸 수 있는데도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쓰는 말이 곧 새말이라 생각하게 된 것은 인터넷이 의사소통과 문화 확산의 주된 매체로 자리잡았다는 말도 되겠다.

김한샘/국립국어원 연구사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876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535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0234
    read more
  4. 효시

    Date2007.10.08 By바람의종 Views13624
    Read More
  5. 떼부자

    Date2007.10.08 By바람의종 Views11858
    Read More
  6. 휘하

    Date2007.10.09 By바람의종 Views13550
    Read More
  7. 단소리/쓴소리

    Date2007.10.09 By바람의종 Views11728
    Read More
  8. 휴거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15347
    Read More
  9. 얼과 넋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8589
    Read More
  10. 희망

    Date2007.10.11 By바람의종 Views11263
    Read More
  11. ‘부럽다’의 방언형

    Date2007.10.11 By바람의종 Views9465
    Read More
  12. 감안하다

    Date2007.10.12 By바람의종 Views15267
    Read More
  13. 새말 만들기

    Date2007.10.12 By바람의종 Views7850
    Read More
  14. (공장)부지

    Date2007.10.13 By바람의종 Views7786
    Read More
  15. ‘우거지붙이’ 말

    Date2007.10.13 By바람의종 Views10733
    Read More
  16. 기라성

    Date2007.10.14 By바람의종 Views7635
    Read More
  17. 쉬다와 놀다

    Date2007.10.14 By바람의종 Views10374
    Read More
  18. 납득하다

    Date2007.10.16 By바람의종 Views9356
    Read More
  19. 방언은 모국어다

    Date2007.10.16 By바람의종 Views8961
    Read More
  20. 단수 정리

    Date2007.10.17 By바람의종 Views16349
    Read More
  21. 청소년의 새말

    Date2007.10.17 By바람의종 Views11315
    Read More
  22. 대합실

    Date2007.10.18 By바람의종 Views8914
    Read More
  23. 우리

    Date2007.10.18 By바람의종 Views9121
    Read More
  24. 수순

    Date2007.10.19 By바람의종 Views10391
    Read More
  25. 분루

    Date2007.10.19 By바람의종 Views111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