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12 00:25

새말 만들기

조회 수 7813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말 만들기

기성세대들은 대체로 새말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흔히 ‘통신 언어’, ‘인터넷 언어’, ‘채팅어’, ‘외계어’ 등과 같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쓰는 말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국어원 설문 조사 결과, 기성세대의 90% 이상이 통신 언어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새말을 만드는 주체는 청소년만이 아니며, 그렇게 부정적인 개념을 포함하지도 않는다.

누구나 새말을 만들 수 있다. ‘아?d?d’이라는 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잘못 친 오타인데,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면서 인터넷 시늉말(의태어)로 널리 쓰이게 됐다. 이처럼 우연히 만들어진 새말이 있는가 하면 일부러 만든 말도 있다. ‘발열옷, 골프폰’처럼 학문이나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물건이나 개념이 생겼을 때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밖에서 들어온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댓글’이나 ‘누리꾼’이 그런 보기다.

널리 쓰이는 말이라도 일본어 잔재, 어려운 한자어들은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이 계속돼 왔다. ‘나시’(なし)를 대신할 말로 ‘민소매’라는 말을 만들었다. ‘적자생존’에 비추어 만들어 낸 ‘혁자생존’(革者生存)처럼 흥미를 끌거나 강조하려는 조어도 있다.

누구나 새말을 만들어 쓸 수 있는데도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쓰는 말이 곧 새말이라 생각하게 된 것은 인터넷이 의사소통과 문화 확산의 주된 매체로 자리잡았다는 말도 되겠다.

김한샘/국립국어원 연구사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485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641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1Sep
    by 바람의종
    2007/09/21 by 바람의종
    Views 8307 

    행각

  5. No Image 22Sep
    by 바람의종
    2007/09/22 by 바람의종
    Views 9142 

  6. No Image 22Sep
    by 바람의종
    2007/09/22 by 바람의종
    Views 7009 

    ‘김치’와 ‘지’

  7.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7/09/23 by 바람의종
    Views 12447 

    형극

  8.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7/09/23 by 바람의종
    Views 14741 

    기다 아니다

  9.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7/09/26 by 바람의종
    Views 11381 

    호구

  10. No Image 28Sep
    by 바람의종
    2007/09/28 by 바람의종
    Views 8420 

    호구

  11.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7/09/29 by 바람의종
    Views 9065 

    호남

  12. No Image 05Oct
    by 바람의종
    2007/10/05 by 바람의종
    Views 10868 

    홍일점

  13. No Image 05Oct
    by 바람의종
    2007/10/05 by 바람의종
    Views 8117 

    고려에 넣어?

  14.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07/10/06 by 바람의종
    Views 18449 

    환갑

  15.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07/10/08 by 바람의종
    Views 13585 

    효시

  16.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07/10/09 by 바람의종
    Views 13400 

    휘하

  17. No Image 10Oct
    by 바람의종
    2007/10/10 by 바람의종
    Views 15204 

    휴거

  18. No Image 10Oct
    by 바람의종
    2007/10/10 by 바람의종
    Views 8569 

    얼과 넋

  19.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07/10/11 by 바람의종
    Views 11135 

    희망

  20. No Image 12Oct
    by 바람의종
    2007/10/12 by 바람의종
    Views 15191 

    감안하다

  21. No Image 12Oct
    by 바람의종
    2007/10/12 by 바람의종
    Views 7813 

    새말 만들기

  22.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7/10/13 by 바람의종
    Views 7748 

    (공장)부지

  23.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7/10/14 by 바람의종
    Views 7596 

    기라성

  24. No Image 16Oct
    by 바람의종
    2007/10/16 by 바람의종
    Views 9345 

    납득하다

  25.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07/10/17 by 바람의종
    Views 16315 

    단수 정리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