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9.01 00:26

파경

조회 수 11021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파경

  본뜻 : 파경은 글자 그대로만 보자면 거울을 깨뜨린다는 뜻이다  이 말을 부부가 좋지 않은일로 결별하거나 이혼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는 헤어진 부부가 다시 합칠 것을 기약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옛날 중국 진나라가 수나라한테 망할 즈음의 일이다  진나라의 관리였던 서덕언이란 자가 자기 아내에게 두 쪽으로 깨뜨린 거울의 한 쪽을 주며 말했다

  "수나라가 쳐들어오면 우린 필시 헤어지게 될 터이니 우리 서로 이 깨진 거울을 증표로 가집시다.  내년 정월 대보름에 장안의 길거리에 내다 팔면 기필코 내가 그대를 만나러 가리다"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서덕언은 장안에서 어떤 노파가 깨진 거울을 팔고 있는 것을 보았다.서덕언이 품에 품고 있는 자기 거울 반쪽을 맞춰 보니 딱 들어맞았다.  그는 깨진 거울의 뒷면에 자기 심경을 쓴 시를 적어 그 노파 편에 보냈다.  그의 아내는 수나라의 노예가 되어 성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애틋한 소식을 들은 수나라의 귀족이 그녀를 풀어 주어 두 사람은 드디어 재결합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파경은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언약하는 언약의 징표였던 것이다.

  바뀐 뜻 : 오늘날에 와서는 본뜻과는 정반대로 부부의 금실이 좋지 않아 이별하게 되는 일, 즉 이혼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보기글"
  -그 부부는 신혼 초부터 싸우더니 급기야는 이혼이라는 파경을 맞게 되었다
  -파경까지 가기 전에 미리 막을 수 있으면 막아야지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0675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713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2045
    read more
  4. 한량

    Date2007.09.12 By바람의종 Views8457
    Read More
  5. 푼수

    Date2007.09.10 By바람의종 Views11513
    Read More
  6. 폐하

    Date2007.09.09 By바람의종 Views9952
    Read More
  7. 팔자

    Date2007.09.08 By바람의종 Views8919
    Read More
  8. 파투

    Date2007.09.04 By바람의종 Views9788
    Read More
  9. 파천황

    Date2007.09.04 By바람의종 Views9742
    Read More
  10. 파국

    Date2007.09.01 By바람의종 Views8946
    Read More
  11. 파경

    Date2007.09.01 By바람의종 Views11021
    Read More
  12. 속과 안은 다르다 / 김수업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8374
    Read More
  13. 아사리판 / 한용운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11370
    Read More
  14.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13271
    Read More
  15. 배제하다?/최인호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8921
    Read More
  16. 퇴짜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10257
    Read More
  17. 추파

    Date2007.08.31 By바람의종 Views11193
    Read More
  18. 초미

    Date2007.08.30 By바람의종 Views8666
    Read More
  19. 청신호

    Date2007.08.30 By바람의종 Views7667
    Read More
  20. 청사진

    Date2007.08.24 By바람의종 Views7742
    Read More
  21. 청사

    Date2007.08.24 By바람의종 Views5961
    Read More
  22. 차례

    Date2007.08.23 By바람의종 Views6658
    Read More
  23. 질풍, 강풍, 폭풍, 태풍

    Date2007.08.23 By바람의종 Views8523
    Read More
  24. 질곡

    Date2007.08.22 By바람의종 Views8035
    Read More
  25. 지향

    Date2007.08.22 By바람의종 Views66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