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6.02 16:22

계륵

조회 수 5961 추천 수 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륵

  본뜻 : 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잘 못 알고 있는 이 말의 출전은 "후한서"의 "양수전"이다. 위나라의 조조가 촉의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에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 때 장수 하나가 내일의 거취를 묻고자 조조를 찾아가니 그는 다만 '계륵'하고 한 마디만 던질 뿐,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장수가 그 말의 뜻을 몰라 막료들에게 물으니 양수가 답하기를 내일은 철수 명령이 있을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모두들 그의 해석을 의아하게 여기자 양수가 이렇게 말했다.
  '계륵은 닭의 갈비를 가리키는 말로서, 보기에는 그럴 듯하나 실상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음식이다.  눈앞에 놓인 한중 땅이 바로 그와 같다.  그러므로 이 한중 땅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썩 대단한 땅도 아니니 그대로 돌아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의 해석을 듣고도 장수들은 긴가민가 했으나 양수의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 명령이내려졌다.

  바뀐 뜻 : 닭 갈비처럼 먹자니 먹을 것은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쉰 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내가 먹자니 배부르고 남 주자니 아깝고' 하는 우리 속담과 통하는 말이다.

  "보기글"
  -지금 매물로 나온 그 땅은 영락없는 계륵일세  위치는 좋은데 주변에 물이 없는 거 그게 하나 흠이란 말이야.
  -그 사람, 내치자니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신경 쓰여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계륵이란 말이 꼭 그 사람을 두고 한 말 같단 말이야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941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590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0905
    read more
  4. 나비나물

    Date2008.04.24 By바람의종 Views5833
    Read More
  5. 프로

    Date2008.11.22 By바람의종 Views5841
    Read More
  6. 인왕산

    Date2008.06.25 By바람의종 Views5844
    Read More
  7. 불우

    Date2007.07.17 By바람의종 Views5849
    Read More
  8. 금과 줄

    Date2007.11.03 By바람의종 Views5851
    Read More
  9. 무궁화

    Date2008.03.30 By바람의종 Views5856
    Read More
  10. 값과 삯

    Date2007.12.26 By바람의종 Views5859
    Read More
  11. 모하구로?

    Date2009.06.11 By바람의종 Views5868
    Read More
  12. 주소서

    Date2008.09.26 By바람의종 Views5881
    Read More
  13. 고객님?

    Date2009.05.26 By바람의종 Views5881
    Read More
  14. 셀프-서비스

    Date2009.06.09 By바람의종 Views5888
    Read More
  15. 부처꽃

    Date2008.07.31 By바람의종 Views5901
    Read More
  16. 이바지

    Date2009.05.24 By바람의종 Views5903
    Read More
  17. 너더리

    Date2009.02.17 By바람의종 Views5907
    Read More
  18. 말째다

    Date2008.06.24 By바람의종 Views5910
    Read More
  19. 스스로를?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5913
    Read More
  20. 먹어시냐

    Date2009.06.17 By바람의종 Views5917
    Read More
  21. 경품과 덤

    Date2009.07.13 By바람의종 Views5929
    Read More
  22. 샘골과 시암실

    Date2008.06.12 By바람의종 Views5930
    Read More
  23. 사변

    Date2008.05.11 By바람의종 Views5937
    Read More
  24. 육개장

    Date2008.04.28 By바람의종 Views5939
    Read More
  25. 참꽃마리

    Date2008.05.29 By바람의종 Views59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