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책
본뜻 : 이 말은 원래 불교에서 쓰는 말로 스님들이 수행하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여러 스님들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지혜와 노혜나라는 두 비구가 있었는데 이들은 걸핏하면 서로 싸우거나 다른 싸움을 몰고 다녔다. 이를 보다 못한 비구들이 그들의 소행을 부처님께 보고했고 부처님은 비구들을 소집해서 두 비구를 가책했다. 가책 받은 비구는 그 동안 비구로서 행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권리와 자격들을 박탈 당했으며 거기에 준해서 가책이 풀어질 때까지 근신해야 했다.
바뀐 뜻 : 이 말은 뜻이 바뀐 것은 아니고 애초에 불교 용어였던 것이 일상용어로 자리를 잡은 좋은 예라서 여기에 실었다. 꾸짖어 책망한다는 뜻을 가진 '가책'은 오늘날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양심의 가책이 된다' 같은 경우에 쓰인다.
"보기글"
-어머니의 주머니에 손을 대고 나서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바쁘다는 이유로 길 잃은 아이를 못 본 채 놔두고 온 것이 일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양심의 가책으로 진하게 남아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4269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10851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5599 |
2754 | 황새울과 큰새 | 바람의종 | 2008.01.24 | 11559 |
2753 | 이팝나무 | 바람의종 | 2008.02.27 | 11559 |
2752 | 노닐다 | 바람의종 | 2010.08.25 | 11559 |
2751 | 굴레와 멍에 | 바람의종 | 2010.05.18 | 11543 |
2750 | 에너지 음료 | 바람의종 | 2012.06.15 | 11536 |
2749 | 갑종 근로소득세 | 바람의종 | 2007.05.30 | 11529 |
2748 | 처음처럼 | 바람의종 | 2010.11.01 | 11526 |
2747 | 아사리판 / 한용운 | 바람의종 | 2007.08.31 | 11524 |
2746 | 중뿔나게 | 바람의종 | 2007.05.22 | 11522 |
2745 | -지기 | 바람의종 | 2012.05.30 | 11508 |
2744 | 맛탕, 마탕 | 바람의종 | 2010.11.25 | 11507 |
2743 | 제왕절개 | 바람의종 | 2007.12.20 | 11504 |
2742 |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 바람의종 | 2012.06.15 | 11492 |
2741 | 비속어 | 바람의종 | 2012.03.05 | 11489 |
2740 | 깍두기, 짠지, 섞박지 | 바람의종 | 2009.11.10 | 11485 |
2739 | 외래어의 된소리 표기 | 바람의종 | 2012.05.11 | 11484 |
2738 |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 바람의종 | 2009.10.28 | 11482 |
2737 | 울궈먹다 | 바람의종 | 2009.02.17 | 11481 |
2736 | 가열차다, 야멸차다 | 바람의종 | 2009.03.18 | 11481 |
2735 | 버스 대절해서 행선지로 | 바람의종 | 2012.01.07 | 11472 |
2734 | 아언각비 | 바람의종 | 2012.08.13 | 11469 |
2733 | 쇠고기와 소고기 | 바람의종 | 2010.05.08 | 114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