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6

요, 오

조회 수 19997 추천 수 1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4&page=32&tb_name=korean언제부턴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됐다. 옆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딘가에 '금연'이라 붙어 있지 않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담배 맛도 예전 같지 않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1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48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725
2090 휘호 바람의종 2008.11.13 10616
2089 구랍 바람의종 2008.11.13 6721
2088 충돌, 추돌 바람의종 2008.11.12 7963
2087 닭도리탕 바람의종 2008.11.12 5630
2086 작명(作名)유감 바람의종 2008.11.12 6571
2085 발자국 바람의종 2008.11.11 4492
2084 터울 바람의종 2008.11.11 7012
2083 전세값, 삭월세 바람의종 2008.11.11 6289
2082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8986
2081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바람의종 2008.11.03 8448
2080 생사여탈권 바람의종 2008.11.03 6584
2079 떼기, 뙈기 바람의종 2008.11.02 6948
2078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 바람의종 2008.11.02 6408
2077 참가, 참석, 참여 바람의종 2008.11.02 10456
2076 미망인 바람의종 2008.11.01 5953
2075 ~과 다름 아니다 바람의종 2008.11.01 8961
2074 나아질른지 바람의종 2008.11.01 5967
2073 결재, 결제 바람의종 2008.10.31 10850
2072 덮혔다, 찝찝하다 바람의종 2008.10.31 12104
2071 끼여들기 바람의종 2008.10.31 9012
2070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8.10.30 7378
2069 유명세를 타다 바람의종 2008.10.30 72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