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6

요, 오

조회 수 20214 추천 수 1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4&page=32&tb_name=korean언제부턴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됐다. 옆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딘가에 '금연'이라 붙어 있지 않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담배 맛도 예전 같지 않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73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23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127
25 뇌까리다 風磬 2006.10.30 11171
24 넓이뛰기 風磬 2006.10.30 10444
23 넋두리 風磬 2006.10.30 8498
22 내숭스럽다 風磬 2006.10.30 10101
21 남세스럽다 風磬 2006.10.30 11012
20 나리 風磬 2006.10.10 16878
19 꼬투리 風磬 2006.10.10 13606
18 구년묵이(구닥다리) 風磬 2006.10.10 15067
17 괄괄하다 風磬 2006.09.29 14447
16 곤죽 風磬 2006.09.29 12323
15 고주망태 風磬 2006.09.21 14274
14 고수레 風磬 2006.09.18 20568
13 고뿔 風磬 2006.09.16 15468
12 고명딸 風磬 2006.09.16 15615
11 게거품 風磬 2006.09.14 19449
10 괴발개발(개발새발) 風磬 2006.09.14 21091
9 겻불 風磬 2006.09.14 15989
8 개차반 風磬 2006.09.14 16104
7 개개다(개기다) 風磬 2006.09.13 16000
» 요, 오 風磬 2006.09.09 20214
5 에요, 예요 風磬 2006.09.09 199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