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4&page=32&tb_name=korean언제부턴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됐다. 옆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딘가에 '금연'이라 붙어 있지 않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담배 맛도 예전 같지 않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756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422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9092 |
1368 | 몰래 입국, 몰래 출국 | 바람의종 | 2010.04.19 | 12284 |
1367 | 몰래 요동치는 말 | 風文 | 2023.11.22 | 1275 |
1366 | 몬뜰래기 벗곡! | 바람의종 | 2010.04.02 | 11760 |
1365 | 목적 | 바람의종 | 2007.07.03 | 6980 |
1364 | 목재가구 / 목제가구 | 바람의종 | 2009.11.23 | 13227 |
1363 | 목로주점을 추억하며 | 윤안젤로 | 2013.03.28 | 19865 |
1362 | 모호하다 / 금쪽이 | 風文 | 2023.10.11 | 1320 |
1361 | 모하구로? | 바람의종 | 2009.06.11 | 5885 |
1360 | 모자르다, 모자라다, 모잘라, 모자른, 모잘른 | 바람의종 | 2010.06.01 | 25322 |
1359 | 모음의 짜임새 | 바람의종 | 2008.01.06 | 5888 |
1358 | 모아지다 | 바람의종 | 2008.11.25 | 7533 |
1357 | 모시는 글 | 바람의종 | 2008.04.27 | 17327 |
1356 | 모순 | 바람의종 | 2007.07.03 | 5818 |
1355 | 모밀국수, 메밀국수, 소바 | 바람의종 | 2009.08.07 | 9924 |
1354 | 모밀국수 | 바람의종 | 2009.02.12 | 6326 |
1353 | 모리배 | 바람의종 | 2007.07.02 | 16637 |
1352 | 모르지비! | 바람의종 | 2009.03.23 | 6020 |
1351 | 모량리와 모량부리 | 바람의종 | 2008.07.24 | 6745 |
1350 | 모디리 | 바람의종 | 2009.03.27 | 6682 |
1349 | 모둠, 모듬 | 바람의종 | 2009.10.08 | 10126 |
1348 | 모두에게? | 바람의종 | 2009.03.25 | 5409 |
1347 | 모기버섯, 봉양버섯 | 바람의종 | 2009.11.19 | 13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