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1

맞고요, 맞구요

조회 수 16399 추천 수 1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2&page=32&tb_name=korean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TV에서 대통령의 특이한 말투를 흉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외모가 비슷하다고 해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사람도 있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정치 지도자들의 말투를 흉내내는 개그맨이 생겨나고 하나의 장기처럼 너도나도 따라 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그의 특유한 어법인 '맞습니다. 맞고요'를 '노통장'이라 불리는 한 개그맨이 들고 나와 유행시키고 있다. 盧대통령의 어투는 대체적으로 경상도 사투리 속에 중간중간 '맞고요'가 나오고 뒷말이 이어지는데,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이 묻어나는 듯하다.

그런데 이 '맞고요'도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맞고요'와 '맞구요' 둘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일까.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연결하는 어미이며 '~고요'도 마찬가지다. '~구''~구요'는 서울을 중심으로 구어체(대화)에서 흔히들 쓰는 말이지만 문어체(문장)에서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예로, '사둔'과 '삼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돈'과 '삼촌'으로 적어야 한다.

결국 '맞고요'가 맞고요, '맞구요'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24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7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695
1280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바람의종 2012.11.23 24296
» 맞고요, 맞구요 風磬 2006.09.09 16399
1278 망이·망쇠 바람의종 2008.05.01 9419
1277 망오지·강아지 바람의종 2008.06.13 8432
1276 망신 風文 2023.06.09 1579
1275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바람의종 2010.05.30 16883
1274 망년회(忘年會) 바람의종 2009.05.30 5969
1273 망년회 바람의종 2010.10.06 11060
1272 망나니 風磬 2006.11.26 7856
1271 맛탕, 마탕 바람의종 2010.11.25 11491
1270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바람의종 2009.08.07 10537
1269 맑다와 밝다 바람의종 2008.02.27 6822
1268 말할 자격 바람의종 2009.06.16 7416
1267 말하는 입 風文 2023.01.03 1223
1266 말차례 바람의종 2008.01.20 488287
1265 말째다 바람의종 2008.06.24 5910
1264 말짱 황이다 바람의종 2008.02.23 10372
1263 말짱 도루묵이다 바람의종 2008.01.06 11842
1262 말의 평가절하 관리자 2022.01.31 1246
1261 말의 토착화 / 국가와 교과서 風文 2020.07.20 2266
1260 말의 적 / 화무십일홍 風文 2023.10.09 1285
1259 말의 이중성, 하나 마나 한 말 風文 2022.07.25 1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