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1

맞고요, 맞구요

조회 수 16378 추천 수 1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2&page=32&tb_name=korean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TV에서 대통령의 특이한 말투를 흉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외모가 비슷하다고 해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사람도 있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정치 지도자들의 말투를 흉내내는 개그맨이 생겨나고 하나의 장기처럼 너도나도 따라 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그의 특유한 어법인 '맞습니다. 맞고요'를 '노통장'이라 불리는 한 개그맨이 들고 나와 유행시키고 있다. 盧대통령의 어투는 대체적으로 경상도 사투리 속에 중간중간 '맞고요'가 나오고 뒷말이 이어지는데,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이 묻어나는 듯하다.

그런데 이 '맞고요'도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맞고요'와 '맞구요' 둘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일까.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연결하는 어미이며 '~고요'도 마찬가지다. '~구''~구요'는 서울을 중심으로 구어체(대화)에서 흔히들 쓰는 말이지만 문어체(문장)에서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예로, '사둔'과 '삼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돈'과 '삼촌'으로 적어야 한다.

결국 '맞고요'가 맞고요, '맞구요'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1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59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566
1368 괘씸죄 바람의종 2008.03.31 7895
1367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09.09.29 7893
1366 그저, 거저 바람의종 2010.01.15 7893
1365 자주꽃방망이 바람의종 2008.03.29 7892
1364 너뿐이야, 네가 있을 뿐 바람의종 2009.07.25 7889
1363 강쇠 바람의종 2008.10.17 7888
1362 돈가스와 닭도리탕 바람의종 2008.10.31 7888
1361 자장면 곱빼기 바람의종 2008.05.29 7888
1360 재기 옵소예! 바람의종 2009.11.03 7885
1359 수다 바람의종 2012.05.03 7883
1358 꽝포쟁이 바람의종 2008.03.25 7882
1357 동포, 교포 바람의종 2008.10.04 7879
1356 부부 금실 바람의종 2007.11.06 7878
1355 터물·더믈 바람의종 2008.04.28 7877
1354 ‘모라’와 마을 바람의종 2008.02.10 7876
1353 깔끔하지 못한 말 바람의종 2010.03.02 7876
1352 플래카드 바람의종 2009.07.27 7870
1351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869
1350 몸알리 바람의종 2010.01.14 7868
1349 열쇠 바람의종 2008.01.14 7867
1348 이따가, 있다가 바람의종 2009.06.30 7866
1347 푸석수염 바람의종 2008.05.08 78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