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3.27 12:47

표준 언어 예절

조회 수 11521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표준 언어 예절

국립국어원이 ‘엄마·아빠’를 비롯한 호칭어, 지칭어, 경어법 등의 공식 기준을 담은 지침서 <표준 언어 예절>을 펴냈다. 20년 전에 나온 <표준 화법 해설>에 시대적 변화 등을 보태고 현실에 맞게 다듬어 개정한 것이다. <표준 언어 예절>은 국어 사용 실태 조사와 자문위원 회의, 공개 토론회를 거치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나온 결과물이다. 이전 제목인 ‘화법’(말하는 방법)도 내용에 맞추어 ‘언어 예절’로 바꾸어 출간한 <표준 언어 예절>을 보는 언론과 언중의 반응은 어떨까.

‘전통 규범을 존중하면서도 변화된 현실을 대폭 수용했다’(ㄱ신문), ‘가정과 직장 내 호칭과 지칭, 혼례·상례·축하·위로 등과 관련된 인사말 서식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ㅅ일보), ‘바뀐 언어 현실에 부응한 점이 눈에 띈다. 자녀 수가 적어 사촌 간 교류가 긴밀해진 상황을 감안해 조부모·손주, 사촌 간 언어 예절을 신설한 대목도 의미있다’(ㅈ일보), ‘언어 사용의 빠른 변화에 비해 국가의 공식 대응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한겨레)에서 알 수 있듯이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나타난 자료 요청 건수와 “<표준 언어 예절> 발간 이후 업무가 마비될 만큼 전화가 폭주했다”는 관계자의 말로 미루어 보면 언중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표준 언어 예절>은 호칭과 지칭, 경어법과 특정한 때의 인사말뿐 아니라 혼례와 장례를 비롯한 여러 경우의 서식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전자우편 쓸 때 필요한 형식과 예절을 새롭게 담았고 ‘○○公 以老患 於自宅別世 玆以告訃’로 시작하는 한문 부고 문안은 아예 다루지 않았으며, 가로쓰기를 기본으로 제시하고 있다. ‘표준화법 보완 자문위원회’의 끝자리에서 힘을 보탠 한 사람으로서 <표준 언어 예절>이 우리 말글살이의 지침서로 널리 쓰였으면 좋겠다.

강재형/미디어언어연구소장·아나운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24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8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762
2776 아양 바람의종 2010.05.17 11583
2775 ~까지, ~조차, ~마저 바람의종 2009.03.23 11579
2774 간(間)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2.27 11578
2773 닐리리, 하니바람, 띠어쓰기, 무니 바람의종 2009.11.15 11575
2772 겁나게 퉁겁지라! 바람의종 2010.05.11 11573
2771 가책 바람의종 2007.05.25 11566
2770 뱉어라, 뱉아라, 뺏어라, 뺏아라, 맺어라, 맺아라 바람의종 2009.11.12 11563
2769 민초, 백성, 서민 바람의종 2009.09.22 11562
2768 동냥 바람의종 2010.04.24 11559
2767 자그마치 바람의종 2007.03.16 11557
2766 꺼려하다, 꺼리다 바람의종 2011.12.27 11551
2765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12.11.05 11551
2764 ~도 불구하고 바람의종 2012.10.02 11550
2763 신문과 심문 바람의종 2010.08.14 11548
2762 노닐다 바람의종 2010.08.25 11547
2761 후덥지근 / 후텁지근 바람의종 2012.05.30 11527
2760 굴레와 멍에 바람의종 2010.05.18 11525
2759 에너지 음료 바람의종 2012.06.15 11523
» 표준 언어 예절 바람의종 2012.03.27 11521
2757 형제자매 바람의종 2008.01.26 11509
2756 호스테스 바람의종 2008.02.20 11498
2755 맛탕, 마탕 바람의종 2010.11.25 114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