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29 18:47

상무성

조회 수 7711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상무성

우리나라에서 내각의 우두머리는 국무총리다. 흔히 ‘총리’로 줄여서 쓴다. 한때 외국의 내각 수반을 ‘수상’이라고 했다. 수상은 어느 특정한 나라의 내각 수반을 이르는 제도적 명칭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내각 수반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내각 수반을 수상이라고 하는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의 명칭에 따라 ‘총리’라고 한다.

“영국 상무성 조사에 따르면 최근 25년간 녹지 투자가 이루어진 사업장 대부분이 단수노조 사업장이었다.” 중앙 일간지 기사에서 잘라온 문장이다.

영국 중앙 행정기관의 명칭에 ‘성’이라는 말을 썼다. 중앙 행정기관의 명칭에 성(省)을 쓰는 나라는 일본·북한 등이다. 영국 중앙 행정기관의 명칭을 영어 그대로 적거나 음역할 수는 없기에 우리 나름의 용어를 만든 것인데, 왜 하필 일본·북한의 명칭을 써야 하는가. 우리의 명칭대로 ‘상무부’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성’에다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중앙 행정기관’이라는 풀이를 달아놓았는데, 수긍하기 어렵다. 일본의 중앙 행정기관이야 당연히 ‘성’이겠지만, 미국·영국은 우리의 행정기관 명칭에 따라 ‘부’로 쓰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물론 관습적으로 한동안 미국·영국의 중앙 행정기관 명칭에 ‘성’을 썼지만, 근래에 이르러서는 거의 ‘부’로 바뀌었다.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수상’을 ‘총리’로 바꿔 쓰는 것처럼.

우재욱/시인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872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017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4Sep
    by 바람의종
    2010/09/04 by 바람의종
    Views 9967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5. No Image 04Sep
    by 바람의종
    2010/09/04 by 바람의종
    Views 11795 

    황소바람

  6. No Image 05Sep
    by 바람의종
    2010/09/05 by 바람의종
    Views 13314 

    초를 치다

  7. No Image 05Sep
    by 바람의종
    2010/09/05 by 바람의종
    Views 8713 

    까치설날

  8. No Image 08Sep
    by 바람의종
    2010/09/08 by 바람의종
    Views 11682 

    서툴러와 서툴어

  9. No Image 08Sep
    by 바람의종
    2010/09/08 by 바람의종
    Views 8354 

    빈소와 분향소

  10.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10/09/29 by 바람의종
    Views 7788 

    경범죄 위반

  11.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10/09/29 by 바람의종
    Views 7711 

    상무성

  12.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10/09/29 by 바람의종
    Views 7441 

    세상은 아직…

  13.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10/09/29 by 바람의종
    Views 11083 

    말머리아이

  14.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0/10/04 by 바람의종
    Views 11548 

    커피샵

  15.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0/10/04 by 바람의종
    Views 12355 

    주먹구구

  16.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0/10/04 by 바람의종
    Views 10552 

    조리다와 졸이다

  17.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10/10/06 by 바람의종
    Views 14813 

    홍일점

  18.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10/10/06 by 바람의종
    Views 9656 

    탓과 덕분

  19.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10/10/06 by 바람의종
    Views 9207 

    책갈피

  20.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10/10/11 by 바람의종
    Views 6444 

    “돈이 남으십니다”

  21.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10/10/11 by 바람의종
    Views 7789 

    몇과 수

  22.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10/10/11 by 바람의종
    Views 7915 

    늦깎이

  23.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10/10/13 by 바람의종
    Views 11051 

    올림과 드림

  24.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10/10/13 by 바람의종
    Views 11004 

    구명과 규명

  25. No Image 16Oct
    by 바람의종
    2010/10/16 by 바람의종
    Views 10357 

    예산 타령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