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12 20:17

우화

조회 수 933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화

로몬은 기원전 10세기 중반에 활동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힌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솔로몬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유명한 친모 확인 판결 이야기가 기독교 밖으로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지혜의 화신’으로 모두들 인식하고 있다. 솔로몬은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는 두 여인을 앞에 두고 칼을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주라고 한다. 이때 한 여인이 “아들을 저 계집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고 한다. 솔로몬은 그 여인이 친모라고 판결했다. 이 이야기는 구약성경 열왕기상 3장 16절부터 28절에 기록되어 있다. 솔로몬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는 구약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대체로 신빙성 있는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다.

“진짜 엄마는 누구인지 지혜롭게 분별했던 솔로몬의 우화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참담한 형태로 다시 쓰여야 할 것이다.” 중앙 일간지 칼럼에서 잘라온 구절이다.

칼럼에서는 구약성서의 기록을 ‘우화’라고 했다. 우화란 동식물이나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엮은 이야기로서 교훈적·풍자적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문학의 한 갈래라고 하겠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우화로 <이솝 이야기>가 있다. 우화를 학문적으로 분류할 때는 상당히 폭넓게 논의하기도 하지만, 솔로몬의 친모 확인 판결에 얽힌 성경 기록을 우화라고 할 수는 없다. 설령 구약성경의 기록이 실제 역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재욱/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8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47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373
2028 칠거지선(七去之善) 바람의종 2010.03.05 9456
2027 참말 바람의종 2009.09.01 9451
2026 거꾸로 가는 지자체 바람의종 2011.12.28 9448
2025 피랍되다 바람의종 2010.03.07 9446
2024 지리하다 바람의종 2009.07.31 9445
2023 장애, 장해 바람의종 2009.08.03 9445
2022 대장금②·신비 바람의종 2008.05.25 9444
2021 그라운드를 누비다, 태클, 세리머니 바람의종 2009.06.01 9436
2020 너나 잘해 바람의종 2009.12.14 9436
2019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434
2018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424
2017 오음산과 오름 바람의종 2008.06.21 9423
2016 어떡해,어떻게 바람의종 2010.02.08 9416
2015 소설속 고장말 바람의종 2007.11.01 9415
2014 펜치 바람의종 2009.04.03 9415
2013 쌈마이 바람의종 2009.12.14 9414
2012 미래를 나타내는 관형형 바람의종 2010.03.06 9412
2011 주워섬기다 바람의종 2012.06.20 9406
2010 에누리 바람의종 2010.01.06 9405
2009 투성이 바람의종 2010.08.27 9404
2008 어머님 전 상서 바람의종 2012.01.23 9404
2007 속도위반 딱지를 뗐다 바람의종 2009.02.12 94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