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9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곧은밸’과 ‘면비교육’

북녘의 ‘곧은밸’은 “너무 단순하고 고지식한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이다. 물론 이외에도 생리적으로는 창자의 한 가지인 ‘직장’을 가리키기도 하고, 또 음식을 먹고 바로 위생실(우리의 화장실)로 가는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널리 쓰이는 것으로서 첫째 뜻으로 사용된 예를 보면 “가만히 지내보면 성님네 저 애가 갈범이라면 우리 저놈은 너구리라니까. 창억이가 곧은밸이라면 우리 저 녀석은 남보다 내장이 열 발은 더 길구 슬슬 사려졌을 게요. 속에 무슨 생각을 품고 다니는지….”(<근거지의 봄>, 4·15 문학창작단, 문예출판사, 1981년, 43쪽)와 같은 것이 있다.

‘면비교육’은 “교육사업의 비용을 부형들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하는 교육”이다. 말하자면 ‘무상교육’의 뜻이다. 문예작품에는 “여기도 지난날에는 오가자만 못지않게, 아니 오가자보다 훨씬 더 복잡한 형세였다. 그런 것을 김성주 동무가 와서 불과 한 해 사이에 이처럼 혁명화된 농촌을 꾸려 놓고 면비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것을 옆에서 보고 체험도 적지 않게 한 우리들은 왜 이 모양인가.”(<대지는 푸르다>, 4·15 문학창작단, 문예출판사, 1987년, 127쪽)와 같은 예가 나온다. 이때 ‘면비-’는 중국어식 표현이다.

전수태/전 고려대 전문교수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1515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297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10/05/06 by 바람의종
    Views 8427 

    토씨 하나 잘못 쓰면

  5.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10/05/05 by 바람의종
    Views 14019 

    자문을 구하다?

  6.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10/05/05 by 바람의종
    Views 10556 

    명태의 이름

  7.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10/05/05 by 바람의종
    Views 11393 

    오버로크

  8.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11111 

    의존명사 ‘만’

  9.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9379 

    곤욕과 곤혹

  10.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12179 

    ‘통장을 부르다’와 ‘시끄럽다’

  11.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10009 

    엄치미 개겁구마!

  12.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10/04/27 by 바람의종
    Views 9567 

    ‘렷다’

  13.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10/04/27 by 바람의종
    Views 10590 

    ~섰거라

  14.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10/04/27 by 바람의종
    Views 10884 

    ~라고 믿다

  15.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10015 

    가시버시

  16.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8322 

    우연찮게

  17.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12038 

    쿠사리

  18.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10290 

    ‘곧은밸’과 ‘면비교육’

  19.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10/04/25 by 바람의종
    Views 10685 

    어미 ‘ㄹ걸’

  20.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10/04/25 by 바람의종
    Views 11095 

    허발

  21.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10/04/25 by 바람의종
    Views 9515 

    디기 해깝지라!

  22.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10/04/25 by 바람의종
    Views 10643 

    효능, 효과

  23.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10/04/24 by 바람의종
    Views 11550 

    동냥

  24.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10/04/24 by 바람의종
    Views 10519 

    실랑이와 승강이

  25.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10/04/24 by 바람의종
    Views 9238 

    미셸, 섀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