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01

블루스

조회 수 9057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블루스

우리 외래어로서 ‘블루스’(blues)는 크게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서양 대중음악의 갈래 가운데 하나를 일컫고, 다른 하나는 역시 서양에서 들어온 춤 가운데 하나를 가리킨다.

대중음악 블루스는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재즈(jazz)의 기반이 된, 두 박자 또는 네 박자의 애조를 띤 악곡 형식을 말한다. 이는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이 부르던 노동요나 필드홀러(field holler)라는 선창과 후창으로 구성된 합창요가 그 기원으로 여겨진다. 원래는 고단한 노예생활의 비참함을 달래려 슬픈 곡조만을 사용하였고, ‘우울하다’ 또는 ‘슬프다’는 뜻의 영어 형용사 ‘블루’를 토대로 그 이름이 만들어졌는데, 나중에 시대가 바뀌면서 밝은 느낌이 나는 곡조나 포크, 컨트리, 록 음악의 요소 등이 더해져서 지금은 아주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흑인의 블루스처럼 애절하게 들리는 트로트(trot)풍 대중가요 제목에 블루스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는 탓에 트로트가 곧 블루스로 인식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이는 서로 다른 음악 형식이다.

일본말 ‘부루스’(ブル─ス)의 영향을 받은 듯 ‘브루스’나 ‘부루스’로 표기하기도 하면서 예전에는 양춤이라고도 했던, 남녀가 껴안고 천천히 추는 춤을 블루스라고 하지만, 이것은 원래 이런 춤을 일컫는 표현은 아니므로 일종의 ‘콩글리시’이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6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26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007
2116 이견을 좁히다 바람의종 2008.12.06 8226
2115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바람의종 2008.12.06 16557
2114 너구리 바람의종 2008.12.07 7374
2113 강짜 바람의종 2008.12.07 8348
2112 맨 처음, 맨손 바람의종 2008.12.07 5733
2111 차로, 차선 바람의종 2008.12.07 8240
2110 퍼주기 바람의종 2008.12.08 7021
2109 안 / 않 바람의종 2008.12.08 8938
2108 사사, 사숙 바람의종 2008.12.08 7737
2107 영부인 바람의종 2008.12.08 8267
2106 너한질라 바람의종 2008.12.10 6110
2105 너댓개 바람의종 2008.12.10 9891
2104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5134
2103 ~ 시키다 바람의종 2008.12.10 9481
2102 가마귀 바람의종 2008.12.11 9191
2101 패이다 바람의종 2008.12.11 15015
2100 ~ ㄴ걸 / ~ ㄹ 걸 바람의종 2008.12.11 10398
2099 지향, 지양 바람의종 2008.12.11 10916
2098 핸드폰 바람의종 2008.12.12 7959
2097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10034
2096 미이라, 링겔 바람의종 2008.12.12 9230
2095 서슴치 않고 / 통털어 바람의종 2008.12.12 112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