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09 22:31

파고다

조회 수 11672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파고다

지난 2008년 2월 온 국민과 우리 문화를 아끼는 외국인들이 안타깝게 지켜보던 가운데 불에 스러진 숭례문은 우리나라 국보 제1호였다. 국보 제2호는 원각사지십층석탑이다. 이 크고 화려한 탑은 지금 서울 종로2가에 있는 탑골공원에 있다. 탑골공원은 흔히 탑동공원 또는 파고다공원이라고도 이른다. 여기에 원각사지십층석탑이 있는 이유는 이곳에 원래 고려시대의 흥복사가, 그리고 조선 세조 때 세워진 원각사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연산군이 이 절을 없앴고 그 빈터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 들어섰는데, 그때가 1897년이다. 이 공원은 ‘파고다공원’이라고 불렸는데, 1919년에는 민족대표 33명이 팔각정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써 3·1 운동이 비롯되었고, 1992년에 옛 지명을 좇아 정식 명칭을 탑골공원이라 정하였다.

‘파고다’(pagoda)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불교에서 만든 탑, 즉 불탑(佛塔)을 뜻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의 어원이 확실치 않다. 미얀마말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포르투갈말 ‘파고드’(pagode)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파고드’는 페르시아말 ‘부트카다’(butkadah: 신이 사는 곳), 또는 산스크리트말 ‘바가바트’(bhagavat: 신성한, 존엄한) 내지 그 바뀐 꼴인 ‘바가바티’(bhagavati)가 포르투갈말로 들어오면서 변하였거나 잘못 받아 적힌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여 정설이 없는 형편이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관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825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963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11373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5.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7473 

    복지리

  6.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9247 

    천둥벌거숭이

  7.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8410 

    접수하다

  8. 근낭 가디!

  9.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10/02/12 by 바람의종
    Views 13078 

    치르다·치루다

  10. No Image 09Feb
    by 바람의종
    2010/02/09 by 바람의종
    Views 9738 

    꽁수, 꼼수, 뽀록나다

  11. No Image 09Feb
    by 바람의종
    2010/02/09 by 바람의종
    Views 19041 

    학을 떼다, 염병, 지랄

  12. No Image 09Feb
    by 바람의종
    2010/02/09 by 바람의종
    Views 10459 

    관형사

  13. No Image 09Feb
    by 바람의종
    2010/02/09 by 바람의종
    Views 9341 

    접미사 ‘-짜리’

  14. No Image 09Feb
    by 바람의종
    2010/02/09 by 바람의종
    Views 11672 

    파고다

  15.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8166 

    나름껏, 나름대로

  16.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8566 

    박스오피스

  17.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9401 

    어떡해,어떻게

  18.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9157 

    좇다와 쫓다

  19.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8435 

    북녘의 속담

  20. No Image 08Feb
    by 바람의종
    2010/02/08 by 바람의종
    Views 7177 

    백지 와 그라노!

  21.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10562 

    여운을 남기다

  22.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8434 

    새의 꼬리

  23.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11272 

    시체,사체,송장,주검,시신

  24.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8509 

    가파르다의 활용

  25.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7747 

    ‘그러지 좀 마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