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508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암(수)캐’가 ‘암(수)개’로

우리의 어문 규범은 맞춤법 규정 제31항에서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도록 되어 있고, 표준어 규정 제7항 ‘다만’에서는 암수를 나타내는 단어 아홉개에 대하여 ‘ㅎ’을 첨가하도록 되어 있다. 그 예는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등이다.

이에 대하여 북한에서는 <조선말 띄여쓰기규범>(2000) ‘부록’에서 ‘표기를 바로잡은 단어’라 하여 스무개를 제시하고 ‘ㅎ’을 덧붙여 쓰지 않음을 밝혔다. 그 예는 강냉이, 강아지, 거미, 고양이, 곰, 기와, 개, 개미, 게, 꿩, 괭이(고양이의 준말), 닭, 돌쩌귀, 돼지, 밤나무, 밤송이, 벌, 범, 병아리, 비둘기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괭이’는 바로잡기 전에는 ‘쾡이’가 아닌 ‘암(수)쾌이’였다.

북한은 1966년의 <조선말규범집>에서부터 사이시옷도 제거하였다. 그리하여 우리의 ‘냇가’는 북한에서는 ‘내가’로 표기되고 우리의 ‘등굣길’은 당연히 ‘등교길’로 표기된다. 북한에서 사이시옷의 폐기와 더불어 사이히읗의 제거는 파생어와 합성어 형성에서 변형되어 있던 원래의 명사 어근을 뚜렷이 드러나게 한다.

전수태/고려대 전문교수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60938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746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2373
    read more
  4. 신발 좀 간조롱이 놔!

    Date2010.01.26 By바람의종 Views9359
    Read More
  5. 배워 주다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11305
    Read More
  6.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15471
    Read More
  7. 핫어미와 핫아비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11840
    Read More
  8. 생략되는 주격조사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9644
    Read More
  9. -씩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9426
    Read More
  10. 봇물을 이루다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12131
    Read More
  11.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11264
    Read More
  12. 그러잖아도는 동작, 그렇잖아도는 상태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10746
    Read More
  13.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9533
    Read More
  14. 아스팔트와 아부라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9899
    Read More
  15. ‘암(수)캐’가 ‘암(수)개’로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9508
    Read More
  16. 천만에 말씀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9746
    Read More
  17. 간지는 음력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13485
    Read More
  18. 연결 어미 ‘-려’와 ‘-러’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9053
    Read More
  19. 여부(與否)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8563
    Read More
  20. 제우 요것뿐이오!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11988
    Read More
  21. 말 비틀기(2)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8799
    Read More
  22. 찍찍이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9205
    Read More
  23. '대'와 '선'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6601
    Read More
  24. 까지,조차,마저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7512
    Read More
  25. 잇따르다와 잇달다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95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