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1.11 20:30

트랜스

조회 수 11064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트랜스

근래에 나온 외국 영화 가운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어떤 로봇 영화의 제목이 <트랜스포머>(transformer)였다. 이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의 본딧말이다.

지금 우리는 전국적으로 220볼트 전기를 쓰고 있다. 그 이전에는 110볼트였고, 당시에 쓰던 전기 제품이 아직 있는 경우는 변압기를 이용해서 전압을 낮추어 사용하기도 한다. 변압기는 전압을 높일 수도 있으며, ‘트랜스’라는 외래어로 부르기도 한다. 중년 이상의 어른 가운데에는 ‘도란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일본말 ‘도란스’(トランス)를 받아들였던 때문으로 보인다.

‘트랜스’는 원래 ‘일렉트릭 트랜스포머’(electric transformer)인데 영어에서도 ‘트랜스포머’로 줄여 쓴다. 이것이 일본말로 들어가서 뒤가 잘리는 흔한 현상대로 ‘도란스’로 줄어든 것을 우리가 받아들인 다음 일본말스러운 냄새를 뺀 것이 ‘트랜스’이다.

‘트랜스’가 들어 있으면서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 말이 ‘트랜스지방’이다. 이는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다른 가공식품을 만들 때 생긴다. 원래의 지방산이 글리세린과 결합하여 생기는 변형된 것이라 해서 그렇게 이른다고 한다. 기름에 튀기는 음식을 만들 때 주로 생기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49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94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907
2006 미사일 바람의종 2009.05.21 6768
2005 미셸, 섀도 바람의종 2010.04.24 9229
2004 미소를 / 활기를 / 운을 띄우다 바람의종 2012.12.12 38030
2003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띄우다 바람의종 2009.05.29 14213
2002 미스킴라일락 바람의종 2008.08.28 7736
2001 미어지다 風磬 2006.11.26 8334
2000 미이라, 링겔 바람의종 2008.12.12 9178
1999 미인계 바람의종 2007.07.06 7112
1998 미주알고주알 風磬 2006.11.26 7522
1997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바람의종 2010.01.22 9488
1996 미치광이풀 바람의종 2008.07.04 5784
1995 미혼남·미혼녀 바람의종 2007.11.02 9820
1994 민들레 홀씨 바람의종 2009.07.16 7080
1993 민원 바람의종 2009.07.18 6126
1992 민초, 백성, 서민 바람의종 2009.09.22 11541
1991 믿그리 바람의종 2009.06.11 6310
1990 믿음 바람의종 2009.09.18 7763
1989 믿음직하다, 믿음 직하다 바람의종 2010.05.11 10247
1988 밀랍인형 바람의종 2007.11.04 10806
1987 밀월 바람의종 2007.07.06 8886
1986 밑과 아래 바람의종 2008.03.01 7497
1985 바가지를 긁다 바람의종 2008.01.08 8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