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5 04:06

누리마루, 나래마루.

조회 수 8440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누리마루, 나래마루.

'누리마루'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차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며, '나래마루'는 공항 의전실로 둘 다 순 우리말이다. 누리마루는 동백섬 해안에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 지은 건물로,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누리마루란 이름도 빛난다. '누리'는 '온 누리가 하얗다'처럼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다. '마루'는 지붕이나 산꼭대기를 뜻하는 말로, 한자어로는 '정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누리마루는 '세계 정상'을 의미하니 얼마나 잘 어울리는 이름인가. 한국 전통 한옥 지붕의 멋을 살려 지은 '나래마루'도 이름을 잘 붙였다. '나래'는 '날개'의 시적 표현으로, 공군을 상징하기도 한다. '마루'는 여기에선 '쉼터'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공군이 마련한 쉼터'가 되는 셈이다. 건물마다 영어식 명칭을 붙이는 요즘 행태에 비하면 순 우리말로 된 누리마루.나래마루는 정말 값진 이름이다. 세계 정상이 모이는 역사적 장소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2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5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827
1650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504
1649 거제의 옛이름 ‘상군’(裳郡) 바람의종 2008.04.15 8498
1648 건달 바람의종 2007.06.01 8496
1647 절거리 바람의종 2009.10.01 8494
1646 이판사판 바람의종 2007.12.17 8491
1645 씨가 먹히다 바람의종 2008.01.20 8488
1644 호꼼마씸? file 바람의종 2010.03.07 8486
1643 '난'과 '란' 바람의종 2008.06.17 8486
1642 허버지게 바람의종 2009.08.03 8485
1641 설레다 바람의종 2010.08.05 8485
1640 노력했지마는 / 노력했지만은 바람의종 2012.06.14 8485
1639 아성 바람의종 2007.07.30 8482
1638 연륜 바람의종 2007.08.03 8476
1637 서방님 바람의종 2007.05.12 8475
1636 이모작 바람의종 2009.10.02 8470
1635 가파르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2.07 8469
1634 들여마시다 바람의종 2010.01.28 8467
1633 햇빛, 햇볕 바람의종 2008.07.24 8466
1632 안티커닝 바람의종 2009.06.17 8466
1631 봉숭아, 복숭아 바람의종 2008.09.18 8465
1630 아슴찮아라, 참! file 바람의종 2010.05.09 8461
1629 멘트 바람의종 2010.02.15 84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