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2 19:31

비닐

조회 수 8839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닐

비닐봉지, 비닐백, 비닐하우스, 비닐장판 등등 우리 주변에는 비닐을 이용하여 만든 물건이 아주 많다. 만약에 비닐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렇지만 이것이 너무 흔해져서 그만큼 산과 들에 꽤 버려져 자연을 더럽히기도 한다. 결국 빨리 썩어 없어지는 비닐이 발명되었으나, 비용 문제로 아직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비닐’은 영어 ‘vinyl’을 일본이 라틴어 읽는 식으로 ‘비니루’(ビニ-ル)로 받아들인 것을 다시 우리가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연세가 꽤 드신 분들이 ‘비니루’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원래 ‘비닐’은 유기물질의 일종을 가리키는 전문용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합성수지인 비닐수지나, 비닐수지의 하나인 비닐알코올수지의 용액이나 융해액으로 만든 비닐섬유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쓰고 있다. 비닐 제품은 젖지 않고 공기가 통하지 않으며, 모양을 만들기가 쉬워 유리, 옷감, 가죽 따위의 대용품으로 쓴다.

영어에서 ‘비닐’은 ‘바이늘’ 정도로 발음되는데, 실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플라스틱’(plastic)이라는 말을 쓰며, 우리의 ‘비닐백’은 ‘플라스틱 백’, ‘비닐하우스’는 ‘(플라스틱) 그린하우스’라고 이른다. 단, 시디(CD) 즉 콤팩트디스크가 나오기 전에 음반으로 활용했던 레코드판은 ‘바이늘 디스크’(vinyl disk)라 불린다고 한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75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3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320
1694 비만인 사람, 비만이다 바람의종 2009.09.29 7895
1693 비듬나물 바람의종 2009.02.21 9757
1692 비둘기 바람의종 2009.04.14 6121
1691 비대칭적 반말, 가짜 정보 風文 2022.06.07 800
» 비닐 바람의종 2009.11.12 8839
1689 비는 오는 게 맞나, 현타 風文 2022.08.02 1096
1688 비계획적 방출, 주접 댓글 風文 2022.09.08 982
1687 비갈망 바람의종 2008.01.29 8396
1686 블루스 바람의종 2010.02.28 8989
1685 브로마이드(bromide) 바람의종 2008.02.13 9277
1684 붙이다와 부치다 바람의종 2010.03.05 11061
1683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1.07 15865
1682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6979
1681 붓다 / 붇다 風文 2023.11.15 1067
1680 불호령 風磬 2006.12.23 8794
1679 불현듯이 風磬 2006.12.23 7905
1678 불한당 바람의종 2007.07.17 7391
1677 불편부당 바람의종 2010.08.14 9874
1676 불티나다 風磬 2006.12.23 7459
1675 불쾌한 반응 바람의종 2012.06.20 9394
1674 불은 라면 바람의종 2012.08.01 8948
1673 불우 바람의종 2007.07.17 57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