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2 19:31

비닐

조회 수 8881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닐

비닐봉지, 비닐백, 비닐하우스, 비닐장판 등등 우리 주변에는 비닐을 이용하여 만든 물건이 아주 많다. 만약에 비닐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렇지만 이것이 너무 흔해져서 그만큼 산과 들에 꽤 버려져 자연을 더럽히기도 한다. 결국 빨리 썩어 없어지는 비닐이 발명되었으나, 비용 문제로 아직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비닐’은 영어 ‘vinyl’을 일본이 라틴어 읽는 식으로 ‘비니루’(ビニ-ル)로 받아들인 것을 다시 우리가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연세가 꽤 드신 분들이 ‘비니루’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원래 ‘비닐’은 유기물질의 일종을 가리키는 전문용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합성수지인 비닐수지나, 비닐수지의 하나인 비닐알코올수지의 용액이나 융해액으로 만든 비닐섬유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쓰고 있다. 비닐 제품은 젖지 않고 공기가 통하지 않으며, 모양을 만들기가 쉬워 유리, 옷감, 가죽 따위의 대용품으로 쓴다.

영어에서 ‘비닐’은 ‘바이늘’ 정도로 발음되는데, 실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플라스틱’(plastic)이라는 말을 쓰며, 우리의 ‘비닐백’은 ‘플라스틱 백’, ‘비닐하우스’는 ‘(플라스틱) 그린하우스’라고 이른다. 단, 시디(CD) 즉 콤팩트디스크가 나오기 전에 음반으로 활용했던 레코드판은 ‘바이늘 디스크’(vinyl disk)라 불린다고 한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02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54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479
1918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68
1917 방조하다 바람의종 2008.03.30 7479
1916 방짜 유기 바람의종 2009.03.04 8286
1915 방편 바람의종 2007.07.07 6809
1914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106
1913 밭다리? 밧다리? 바람의종 2010.08.05 10106
1912 배레나룻 風文 2024.02.18 1950
1911 배뱅잇굿 風文 2020.05.01 1137
1910 배부, 배포 바람의종 2012.03.05 19360
1909 배수진 바람의종 2007.07.08 7238
1908 배식 바람의종 2009.02.03 7544
1907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20122
1906 배운 게 도둑질 / 부정문의 논리 風文 2023.10.18 1695
1905 배워 주다 바람의종 2010.01.23 11305
1904 배제의 용어, '학번' / '둠벙'과 생태계 風文 2020.07.10 2075
1903 배제하다?/최인호 바람의종 2007.08.31 9017
1902 백넘버, 노게임 바람의종 2011.11.13 7949
1901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364
1900 백병전 바람의종 2007.07.08 6193
1899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484
1898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178
1897 백수 바람의종 2007.07.10 62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