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08 19:19

무크(지)

조회 수 752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크(지)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거나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한다. 흔히 가을이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철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을에 감성이 가장 예민해진다는 뜻이지, 독서 자체가 가을에만 적합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여름휴가 때도 얼마든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크기에 따라 국판, 신국판, 사륙배판 등으로 나뉘고, 표지 형태에 따라서는 서양식으로 딱딱하게 표지를 만든 양장본과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로 표지를 만든 지장본으로 나뉜다. 발행 방식과 내용 구성에 따라서는 단행본과 잡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내용과 부정기적인 발행 방식은 단행본과 별 차이가 없으나 편집 방법이나 책의 크기가 잡지와 유사한 형태가 있으니, 이를 ‘무크(지)’(mook紙)라 이른다.

‘무크’는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과 ‘책’을 뜻하는 ‘북’(book)이 합쳐진 말이다. 어떤 기록을 보면 이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졌는데(뭇쿠 ムック),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 말 대신에 ‘매거북’(magabook), 또는 ‘부커진’(bookazine)이라고 한다.

무크지는 1970년대의 경제위기 때 선진국에서 출판 시장의 타개책으로 등장하였는데, 주로 컬러사진을 이용하며, 대개 시리즈물이나 기획물, 계간지에 자주 쓰인다. ‘부정기 간행물’로 순화되었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04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62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588
2688 나즈막한 목소리 바람의종 2011.12.13 12810
2687 나차운 디! file 바람의종 2010.05.30 8629
2686 낙엽 바람의종 2010.08.29 10473
2685 낙점 바람의종 2007.06.09 7969
2684 낙지와 오징어 바람의종 2008.04.23 8969
2683 낚시질 바람의종 2007.11.05 7153
2682 난(欄)과 양(量) 바람의종 2010.08.07 9914
2681 난민과 탈북자 風文 2021.10.28 1271
2680 난이도, 난도 바람의종 2009.06.29 11947
2679 난장판 바람의종 2007.05.08 8527
2678 난친이 바위 바람의종 2008.02.24 7240
2677 날 뭘로 보고! 바람의종 2011.12.12 10580
2676 날개쭉지 바람의종 2012.08.14 10548
2675 날더러, 너더러, 저더러 바람의종 2009.06.01 7646
2674 날래 가라우! 바람의종 2009.10.06 8406
2673 날래다와 빠르다 바람의종 2008.01.29 7386
2672 날마닥, 날마당 바람의종 2009.02.05 6525
2671 날씨와 인사 風文 2022.05.23 1294
2670 날아다니는 돼지, 한글날 몽상 風文 2022.07.26 1177
2669 날아왔다 / 날라왔다 바람의종 2010.03.08 10711
2668 날염, 나염 바람의종 2009.06.12 9318
2667 날으는 비행기? 바람의종 2010.01.27 80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