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08 19:19

무크(지)

조회 수 753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크(지)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거나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한다. 흔히 가을이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철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을에 감성이 가장 예민해진다는 뜻이지, 독서 자체가 가을에만 적합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여름휴가 때도 얼마든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크기에 따라 국판, 신국판, 사륙배판 등으로 나뉘고, 표지 형태에 따라서는 서양식으로 딱딱하게 표지를 만든 양장본과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로 표지를 만든 지장본으로 나뉜다. 발행 방식과 내용 구성에 따라서는 단행본과 잡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내용과 부정기적인 발행 방식은 단행본과 별 차이가 없으나 편집 방법이나 책의 크기가 잡지와 유사한 형태가 있으니, 이를 ‘무크(지)’(mook紙)라 이른다.

‘무크’는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과 ‘책’을 뜻하는 ‘북’(book)이 합쳐진 말이다. 어떤 기록을 보면 이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졌는데(뭇쿠 ムック),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 말 대신에 ‘매거북’(magabook), 또는 ‘부커진’(bookazine)이라고 한다.

무크지는 1970년대의 경제위기 때 선진국에서 출판 시장의 타개책으로 등장하였는데, 주로 컬러사진을 이용하며, 대개 시리즈물이나 기획물, 계간지에 자주 쓰인다. ‘부정기 간행물’로 순화되었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4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11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873
1896 백안시 바람의종 2007.07.10 7701
1895 백열 / 풋닭곰 風文 2020.05.09 1743
1894 백전백승 바람의종 2007.07.11 6327
1893 백정 바람의종 2007.07.11 6579
1892 백지 와 그라노! 바람의종 2010.02.08 7221
1891 밸과 마음 바람의종 2008.04.09 8569
1890 뱃속, 배 속 바람의종 2012.05.10 7502
1889 뱉어라, 뱉아라, 뺏어라, 뺏아라, 맺어라, 맺아라 바람의종 2009.11.12 11589
1888 버들과 땅이름 바람의종 2008.04.10 8156
1887 버무르다, 버무리다 바람의종 2011.12.12 9842
1886 버버리 코트 바람의종 2008.02.12 6841
1885 버벅거리다 바람의종 2011.12.14 10835
1884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바람의종 2010.03.24 14270
1883 버스 대절해서 행선지로 바람의종 2012.01.07 11472
1882 번갈아 바람의종 2007.05.10 8230
1881 번번이 / 번번히 바람의종 2012.05.07 14684
1880 번역 투 문장 바람의종 2010.01.10 7255
1879 번지르한, 푸르른 바람의종 2009.03.24 7705
1878 벌개미취 바람의종 2008.05.05 7129
1877 벌금 50위안 風文 2020.04.28 1500
1876 벌레 바람의종 2008.01.03 7585
1875 벌써, 벌써부터 바람의종 2009.05.02 61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