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7 17:25

미라

조회 수 6063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라

올해로 우리나라에 박물관이 생긴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집트 문명전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가장 끄는 것은 아마도 미라가 아닐까 한다.

미라는 인간의 주검이나 동물의 사체가 썩지 않고 말라서 살아 있을 때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을 일컫는다. 미라에는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지방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천연적인 것과 이집트 등에서 방부제를 사용하여 만든 인공적인 것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러 가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면 영혼도 보존되어 그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특정한 주술 행위를 통하여 미라가 되살아난다고 믿기도 하였다. 이런 인공적 미라는 중남미의 아즈텍과 잉카에서도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평 윤씨 가문의 무덤에서 여성의 자연적 미라가 나온 적이 있다.

‘미라’는 포르투갈말 ‘mirra’가 어원이다. 그런데 간혹 영화 제목을 비롯하여 ‘미이라’로 적는 예가 보인다. 그것은 이 말이 일본말 ‘미이라’(ミイラ)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포르투갈어 표기법에 따르면 ‘미라’로 적는 것이 옳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07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58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535
1874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264
1873 벌이다와 벌리다 바람의종 2010.04.06 13511
1872 바람의종 2008.08.03 6708
1871 범꼬리 바람의종 2008.03.27 6689
1870 법과 도덕 風文 2022.01.25 1442
1869 법대로 바람의종 2008.12.26 5495
1868 법률과 애국 風文 2021.09.10 917
1867 벗기다 / 베끼다 바람의종 2012.07.06 12711
1866 벗어지다, 벗겨지다 바람의종 2008.11.15 8103
1865 베짱이, 배짱이 / 째째하다, 쩨제하다 바람의종 2012.07.02 19854
1864 베테랑 바람의종 2010.07.10 9661
1863 벤치마킹 바람의종 2009.12.21 9593
1862 벵갈말 바람의종 2007.12.27 6712
1861 벽과 담 윤영환 2011.11.28 7293
1860 벽창호 바람의종 2010.01.26 9594
1859 벽창호 風磬 2006.11.30 6156
1858 변죽 바람의종 2010.11.02 10958
1857 변죽 바람의종 2010.12.19 10082
1856 변죽을 울리다 바람의종 2008.01.11 11417
1855 별꽃 바람의종 2008.03.16 6380
1854 별나다와 뿔나다의 ‘나다’ 바람의종 2011.05.01 9575
1853 별내와 비달홀 바람의종 2008.02.01 89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