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7 17:25

미라

조회 수 6051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라

올해로 우리나라에 박물관이 생긴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집트 문명전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가장 끄는 것은 아마도 미라가 아닐까 한다.

미라는 인간의 주검이나 동물의 사체가 썩지 않고 말라서 살아 있을 때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을 일컫는다. 미라에는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지방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천연적인 것과 이집트 등에서 방부제를 사용하여 만든 인공적인 것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러 가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면 영혼도 보존되어 그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특정한 주술 행위를 통하여 미라가 되살아난다고 믿기도 하였다. 이런 인공적 미라는 중남미의 아즈텍과 잉카에서도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평 윤씨 가문의 무덤에서 여성의 자연적 미라가 나온 적이 있다.

‘미라’는 포르투갈말 ‘mirra’가 어원이다. 그런데 간혹 영화 제목을 비롯하여 ‘미이라’로 적는 예가 보인다. 그것은 이 말이 일본말 ‘미이라’(ミイラ)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포르투갈어 표기법에 따르면 ‘미라’로 적는 것이 옳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29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79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730
1874 문화어에 오른 방언 바람의종 2010.02.06 8422
1873 쥐오줌풀 바람의종 2008.07.28 8423
1872 축제, 축전, 잔치 바람의종 2010.04.17 8425
1871 야단벼락/혼벼락 바람의종 2007.11.04 8430
1870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바람의종 2009.06.11 8437
1869 접수하다 바람의종 2010.02.12 8439
1868 률과 율 바람의종 2008.04.16 8439
1867 커브길 바람의종 2010.01.19 8448
1866 겨울 바람의종 2008.01.07 8449
1865 마음쇠 file 바람의종 2009.10.27 8455
1864 누리마루, 나래마루. 바람의종 2009.11.15 8455
1863 새의 꼬리 바람의종 2010.02.07 8455
1862 신청·청구 바람의종 2009.07.28 8457
1861 방송 용어 바람의종 2010.03.05 8457
1860 미어지다 風磬 2006.11.26 8459
1859 필자 바람의종 2009.09.24 8465
1858 산전수전 바람의종 2007.07.19 8476
1857 현수막, 횡단막 바람의종 2008.08.08 8476
1856 애물단지 風磬 2007.01.19 8479
1855 비박 바람의종 2009.05.12 8480
1854 망오지·강아지 바람의종 2008.06.13 8483
1853 멘트 바람의종 2010.02.15 84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