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7 17:25

미라

조회 수 6059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라

올해로 우리나라에 박물관이 생긴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집트 문명전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가장 끄는 것은 아마도 미라가 아닐까 한다.

미라는 인간의 주검이나 동물의 사체가 썩지 않고 말라서 살아 있을 때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을 일컫는다. 미라에는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지방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천연적인 것과 이집트 등에서 방부제를 사용하여 만든 인공적인 것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러 가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면 영혼도 보존되어 그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특정한 주술 행위를 통하여 미라가 되살아난다고 믿기도 하였다. 이런 인공적 미라는 중남미의 아즈텍과 잉카에서도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평 윤씨 가문의 무덤에서 여성의 자연적 미라가 나온 적이 있다.

‘미라’는 포르투갈말 ‘mirra’가 어원이다. 그런데 간혹 영화 제목을 비롯하여 ‘미이라’로 적는 예가 보인다. 그것은 이 말이 일본말 ‘미이라’(ミイラ)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포르투갈어 표기법에 따르면 ‘미라’로 적는 것이 옳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6050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701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2004
    read more
  4. 청사

    Date2007.08.24 By바람의종 Views6102
    Read More
  5. 개구리밥

    Date2008.07.17 By바람의종 Views6103
    Read More
  6. Date2008.11.22 By바람의종 Views6114
    Read More
  7. 요샛말로 …

    Date2008.06.23 By바람의종 Views6117
    Read More
  8. 살쾡이

    Date2009.07.15 By바람의종 Views6122
    Read More
  9. 대증요법

    Date2007.11.03 By바람의종 Views6122
    Read More
  10. 며느리밥풀

    Date2008.01.19 By바람의종 Views6125
    Read More
  11. 멍귀·귿환·머흘쇠

    Date2008.06.24 By바람의종 Views6128
    Read More
  12. 두꺼비

    Date2009.09.06 By바람의종 Views6135
    Read More
  13. 다락밭

    Date2008.06.22 By바람의종 Views6138
    Read More
  14. 값과 삯

    Date2007.12.26 By바람의종 Views6142
    Read More
  15. 덩어쇠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6148
    Read More
  16. 관해/대하여/최인호

    Date2007.04.25 By바람의종 Views6149
    Read More
  17. 벽창호

    Date2006.11.30 By風磬 Views6150
    Read More
  18. 민원

    Date2009.07.18 By바람의종 Views6153
    Read More
  19. 마도로스

    Date2009.08.29 By바람의종 Views6155
    Read More
  20. 쇠르 몰구 가우다!

    Date2008.10.14 By바람의종 Views6156
    Read More
  21. 겹말을 피하자(上)

    Date2008.05.06 By바람의종 Views6159
    Read More
  22. 미망인

    Date2007.07.05 By바람의종 Views6166
    Read More
  23. 대박

    Date2009.05.25 By바람의종 Views6166
    Read More
  24. 벌써, 벌써부터

    Date2009.05.02 By바람의종 Views6169
    Read More
  25. 비둘기

    Date2009.04.14 By바람의종 Views61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