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6 10:26

하영 먹어마씀!

조회 수 935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영 먹어마씀!

고장말

‘하영’은 표준어 ‘많이’에 대응하는 제주 지역의 고장말이다. 경상 지역의 고장말 ‘한거’와 마찬가지로 ‘하영’은 ‘많다’ 또는 ‘크다’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 ‘하다’의 어근 ‘하-’와 토 ‘-영’이 결합되어 부사로 굳어진 말이다. ‘-영’은 제주말에서 주로 ‘하다(많다)’나 ‘족다(작다)’에 결합되어 부사형을 만드는 토로 표준어 ‘-게’와 대응되는 고장말이다. “사실이 그렇댄 해도 밥 하영 먹는 식모옌 사방팔방에 놈(남)한티 소문내는 벱이 어디 이시니?”(<순이 삼촌> 현기영) “길녜, 하영 잡았구만. 재기재기(빨리빨리) 와서 불추라(불 쬐라).”(<밀물> 강인수)

‘많다’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 ‘하다’는 우리말에서 이미 그 자취를 감추었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여전히 형용사로 사용되고 있다. ‘아래아’(·)가 사라지기 이전 시기에는 형용사 ‘하다’(많다)와 동사 ‘N다’(>하다)가 서로 구분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래아’(·)의 소실과 함께 ‘N다’가 ‘하다’로 변하면서 결국 형용사 ‘하다’와 동사 ‘하다’()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37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87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857
2732 문진 바람의종 2009.08.07 7770
2731 억수로 좋노? 바람의종 2009.08.27 5625
2730 쟈고미 바람의종 2009.08.27 6901
2729 마도로스 바람의종 2009.08.29 6153
2728 도요새 바람의종 2009.08.29 6313
2727 참말 바람의종 2009.09.01 9440
2726 한거 가 가라! file 바람의종 2009.09.01 6477
2725 줏개 file 바람의종 2009.09.03 6914
2724 에프엠 바람의종 2009.09.03 9594
2723 휘파람새 file 바람의종 2009.09.03 11963
2722 거짓말 바람의종 2009.09.06 8240
» 하영 먹어마씀! 바람의종 2009.09.06 9356
2720 두꺼비 바람의종 2009.09.06 6118
2719 제트(Z) 바람의종 2009.09.07 7223
2718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45
2717 믿음 바람의종 2009.09.18 7768
2716 한머사니 먹었수다! 바람의종 2009.09.18 7376
2715 톨마 file 바람의종 2009.09.21 7569
2714 바이크 바람의종 2009.09.21 7980
2713 수달 file 바람의종 2009.09.22 6034
2712 종교 바람의종 2009.09.22 9537
2711 짜다라 가 와라 바람의종 2009.09.23 113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