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쇠
사람이름
1676년, 군영에서 대기하고 있던 역마를 타고 나간 이들에게 죄를 주도록 병조에서 임금께 아뢰었다. 황귿놈이 2필, 이진위·최귿동이 1필씩 등 모두 11필을 끌고 나갔다. 곧바로 역리 ‘이쟈근뇽이·이고도쇠·박효선’ 등 일곱에게 영을 내려 이들을 잡아 나누어 추문하라 하였다.
‘고두쇠’(고도쇠)는 작두 따위의 머리에 끼는 부품이다. 명이 길어진다고 아이 주머니 끈에 은으로 만들어 채우는 장식품 또한 고두쇠이다. ‘고도’가 든 이름에 ‘고도놈이·고도말이’도 있다. 흰 겹저고리 또한 궁중에서는 ‘고도’라 하였다.
고도와 비슷한 이름에 ‘고돌이’도 있다. 고도리는 고등어의 새끼, 조선 때 죄인의 목을 졸라 숨을 끊는 포도청 소속 사람이다. 태조가 원나라 맹장인 조무가 용감하고 날랜 것을 아깝게 여겨 ‘고도리살’(고두리살)을 쏘아 수십 번 맞히니 조무가 말에서 내려와 무릎 꿇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훈몽자회>를 보면 고도리에는 ‘울고도리·뼈고도리’도 있다. 전쟁에서 신호로 쓰는 ‘우는살’(명적)이 ‘울고도리’이다. 화살은 살대·살짓·살밑(화살촉)으로 나뉜다. ‘살짓’은 화살 뒤에 방향타 구실을 하는 깃털이다. 활줄을 ‘시위’라 하며 옛말엔 ‘시울/시욹’이라고도 하였는데 화살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파낸 곳이 ‘오늬’이다. 버들잎처럼 생긴 화살촉을 ‘힝그럭’이라고 했다.
최범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4102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71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646 |
1698 | 차돌배기 | 바람의종 | 2009.07.23 | 8663 |
1697 | 재미 | 바람의종 | 2010.05.30 | 8661 |
1696 | 선달 | 바람의종 | 2007.07.23 | 8659 |
1695 | 용트림, 용틀임 | 바람의종 | 2008.10.04 | 8656 |
1694 | 닥달하다, 원활 | 바람의종 | 2009.04.30 | 8656 |
1693 | 한글 | 바람의종 | 2010.07.19 | 8652 |
1692 |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 바람의종 | 2012.07.03 | 8651 |
1691 | 지프와 바바리 | 바람의종 | 2008.04.19 | 8650 |
1690 | 호함지다 | 바람의종 | 2012.09.19 | 8636 |
1689 | 일본식 용어 - ㅈ | 바람의종 | 2008.03.13 | 8635 |
1688 | 움과 싹 | 바람의종 | 2008.01.03 | 8633 |
1687 | 거제의 옛이름 ‘상군’(裳郡) | 바람의종 | 2008.04.15 | 8633 |
1686 | 간지르다, 간질이다 | 바람의종 | 2009.08.03 | 8632 |
1685 | 나차운 디! | 바람의종 | 2010.05.30 | 8631 |
1684 | 귀감 | 바람의종 | 2007.06.06 | 8629 |
1683 | 개구지다 | 바람의종 | 2007.12.20 | 8628 |
1682 | 건달 | 바람의종 | 2007.06.01 | 8627 |
1681 | 게르만 말겨레 | 바람의종 | 2008.02.05 | 8620 |
1680 | 두만강과 여진어 | 바람의종 | 2008.02.14 | 8618 |
1679 | 광대수염 | 바람의종 | 2008.02.13 | 8616 |
1678 | 호꼼마씸? | 바람의종 | 2010.03.07 | 8615 |
1677 | 장본인 | 바람의종 | 2007.08.14 | 8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