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4 02:49

사이드카

조회 수 7926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이드카

외래어

최근 우수한 성적을 내고 귀국한 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어떤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경찰 사이드카가 동원되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정말 국어사전에 있는 대로 ‘오토바이 따위의 옆에 사람이나 물건을 싣도록 달린 운반차’나 ‘그것이 달린 오토바이’가 등장했을까. 십중팔구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사이드카’라고 하면 흰색에 육중하게 생겼고 묵직한 소리를 내는 교통경찰용 오토바이 자체를 이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경찰 오토바이가 특정 행사를 치를 때 오른쪽에 사이드카를 장착하고 등장한 데서 ‘사이드카’가 경찰 오토바이를 일컫는 말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일반 시민들도 이런 오토바이를 흔히 가지고 있었다면 ‘사이드카’가 경찰 오토바이를 뜻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한편, ‘사이드카’는 전문 분야에서 다른 뜻으로도 쓰인다. 경제용어로서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여, 발동하는 순간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하면서 만든 것인데,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그 영향을 누그러뜨림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하였다고 한다. 술로서는 ‘브랜디, 퀴라소, 레몬즙 따위를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의 한 종류’를 이른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94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51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399
1672 사발통문 바람의종 2007.11.08 8957
1671 사변 바람의종 2008.05.11 5923
1670 사사, 사숙 바람의종 2008.12.08 7681
1669 사설을 늘어놓다 바람의종 2008.01.15 7424
1668 사수 / 십이십이 風文 2020.05.17 1297
1667 사슴 바람의종 2008.10.01 7119
1666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바람의종 2012.09.04 11201
1665 사십구재 바람의종 2007.11.09 6902
1664 사열 받다, 사사 받다, 자문 받다 바람의종 2009.05.26 11959
1663 사위스럽다 바람의종 2010.11.11 12873
1662 사위질빵 바람의종 2008.03.10 5558
1661 사음동과 마름골 바람의종 2008.06.23 7838
1660 사이다 바람의종 2010.06.16 11631
» 사이드카 바람의종 2009.07.24 7926
1658 사이비 바람의종 2007.07.18 7216
1657 사이소예 바람의종 2008.09.02 6029
1656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480
1655 사이시옷 적기 바람의종 2010.01.08 7206
1654 사인 바람의종 2010.03.19 11239
1653 사잇길 바람의종 2010.01.18 6814
1652 사자 바람의종 2008.12.26 5768
1651 사저와 자택 風文 2022.01.30 8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