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더란대두
고장말
‘-더란대두’는 ‘-더라도’와 같은 구실을 하는 고장말이다. ‘-어도’보다 센 느낌을 주는데, 주로 강원·경기·충청 쪽에서 쓰인다. “오더란대두 붙잡진낭 마시교.”(<한국구비문학대계> 충남편) ‘-더란대두’는 회상 시제 ‘-더’와 ‘-란대두’가 합친 말이다. ‘-더랜더두’는 강원 쪽에서 주로 쓰인다. “카마안히 생각을 해 보닝깨 어린 {눔이란대두} 도량이 큰 눔이었던 모냉이라.”(위 책) “너 {죽더랜더두} 곧이곧대로 얘길 해야지, 니 말 한마디 잘못하면은 너 죽고 나 죽어.”(위 책, 강원편)
‘-더란대두’와 같은 뜻으로 제주에서는 ‘-고대라’가, 나머지 지역에서는 표준어 ‘-더라도’가 변형된 ‘-더래두·-드라도·-디라도’가 쓰인다. “그건 어렵고대라 탕낭겁죽(산딸기나무 껍질)을 구해서 신을 맨들라.”(<제주어사전>)
‘-더래두’는 ‘-더라도>더래도>더래두’와 같은 변화를 겪은 말로, 제주·전라 쪽을 제외한 지역에서 두루 쓰인다. “금방 죽어 {자빠지더래두} 정신만은 제대로 말짱하게 가져야지.”(<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이호철) 또한 ‘-디라도’와 ‘-드라도’는 ‘-더라도>드라도>디라도’와 같은 변화를 거친다. ‘-드라도’는 전라, ‘-디라도’는 경상 쪽에서 쓰이는 고장말이다. “지기랄, {죽드라도} 쪼깐 더 있다가 죽제.”(<태백산맥> 조정래) “십리질로 {가디라도} 걸어댕기고 이랬어요.”(<한국구비문학대계> 경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934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587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0797 |
638 | 전운 | 바람의종 | 2009.06.12 | 7452 |
637 | 피죽새 | 바람의종 | 2009.06.12 | 9443 |
636 | 귀성 | 바람의종 | 2009.06.11 | 10562 |
635 | 믿그리 | 바람의종 | 2009.06.11 | 6272 |
634 | 모하구로? | 바람의종 | 2009.06.11 | 5844 |
633 | 흥정 | 바람의종 | 2009.06.09 | 9761 |
632 | 물총새 | 바람의종 | 2009.06.09 | 8948 |
631 | 파이팅 | 바람의종 | 2009.06.01 | 8747 |
630 | 나이 | 바람의종 | 2009.06.01 | 5982 |
629 | 찌르레기 | 바람의종 | 2009.05.31 | 8717 |
628 | 찌찌 | 바람의종 | 2009.05.31 | 7456 |
627 | 궁작이 | 바람의종 | 2009.05.30 | 6248 |
» | 하더란대두 | 바람의종 | 2009.05.30 | 7077 |
625 | 아나운서 | 바람의종 | 2009.05.30 | 6292 |
624 | 제비 | 바람의종 | 2009.05.29 | 7388 |
623 | 자일, 아이젠 | 바람의종 | 2009.05.29 | 7493 |
622 | 왕구울개 | 바람의종 | 2009.05.28 | 7174 |
621 | 생각두룩새 | 바람의종 | 2009.05.28 | 5708 |
620 | 고객님? | 바람의종 | 2009.05.26 | 5863 |
619 | 종달새 | 바람의종 | 2009.05.26 | 10012 |
618 | 렉카 | 바람의종 | 2009.05.25 | 7074 |
617 | 악발이 | 바람의종 | 2009.05.25 | 6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