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5.28 16:34

생각두룩새

조회 수 570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각두룩새

고장말

‘-두룩새’는 표준말 ‘-을수록’에 해당하는 평안말이다. “고래당 같은 게아집두 짓구 첩두 얻구 무엇두 허구 이러먼 잘사는 거를 생각하넌데 생각하두룩새} 마음이 싱숭상숭해지구 ….”(<한국구전설화> 평안편) “움물은 깊두룩새} 물이 맑고 차디.”(<평북방언사전>) ‘-두룩새’의 ‘두룩’은 15세기에 쓰였던 ‘C록’에서 온 말(C록>도록>도룩>두룩)이다. ‘-C록’은 현대어 ‘-도록’의 뜻으로도 쓰였지만, ‘-을수록’의 기능으로도 쓰였다. “만히 듣C록} 어둑 信티 아니NB니.”(<남명집언해>)

경기·강원·충청 쪽 ‘-다락’도 ‘-두룩새’처럼 ‘-C록’에서 왔다. “자꾸 허다락} 잡울 수가 있는 거니껀.” “통발은 이건 많이 있다락} 좋아.”(충남) 제주의 ‘-닥지’나 ‘-다끼’도 ‘?록’과의 관련이 있겠으나, 형태에서 한참 멀어졌다. “술은 오래 되닥지 많이 좋아.” “짐는 묵이다끼} 맛이 좋아.”(제주)

‘-두룩새·-다락·-닥지’가 쓰이는 곳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을수록’과 ‘-을수룩’이 함께 쓰인다. “짐승이 있을수룩} 인간 근처에 있어야지, 다른 데 가 잘 수 있는가?”(<한국구비문학대계> 경북편) 다만 전라·함경 쪽에서는 ‘-을수락’이 쓰인다. 전라말에서는 ‘-을수락’에 ‘-이’나 ‘-에’가 더하여 뜻을 강조하기도 한다. “볼수락이} 이뿌단 말이요.”(위 책 전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31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87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784
2816 악발이 바람의종 2009.05.25 5997
2815 렉카 바람의종 2009.05.25 7066
2814 종달새 바람의종 2009.05.26 10008
2813 고객님? 바람의종 2009.05.26 5856
» 생각두룩새 바람의종 2009.05.28 5708
2811 왕구울개 바람의종 2009.05.28 7168
2810 자일, 아이젠 바람의종 2009.05.29 7491
2809 제비 바람의종 2009.05.29 7388
2808 아나운서 바람의종 2009.05.30 6289
2807 하더란대두 바람의종 2009.05.30 7063
2806 궁작이 바람의종 2009.05.30 6243
2805 찌찌 바람의종 2009.05.31 7453
2804 찌르레기 바람의종 2009.05.31 8705
2803 나이 바람의종 2009.06.01 5981
2802 파이팅 바람의종 2009.06.01 8727
2801 물총새 바람의종 2009.06.09 8945
2800 흥정 바람의종 2009.06.09 9756
2799 모하구로? 바람의종 2009.06.11 5844
2798 믿그리 바람의종 2009.06.11 6269
2797 귀성 바람의종 2009.06.11 10557
2796 피죽새 바람의종 2009.06.12 9437
2795 전운 바람의종 2009.06.12 74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