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13 03:28

샹재

조회 수 7011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샹재

사람이름

이름표기에 ‘佐’(도울 좌)가 적잖이 쓰였다. 말끝에서는 ‘재’, 앞이나 중간에서는 ‘자’로 읽는다. 사람이름 ‘가재·자귀·오자미·자태’에 ‘佐’가 쓰였다. ‘자이덕/재덕’은 伊(이)를 더하여 ‘佐伊德’으로 적었다. 오자미는 콩·팥 따위를 넣고 기운 헝겊주머니다. 서울의 북가좌동·남가좌동은 본디 ‘가재울’(←가재+골)로, 한자로는 ‘加佐洞’(가좌동)이라 하였다.

한자로 적은 이름 ‘上佐·相佐’(모두 상좌)는 <사리영응기>(김수온)의 ‘샹재’에 해당된다. 어버이나 ‘할어버이’(조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모시는 맏아들을 ‘맏상제/맏상주’라고 부른다. ‘큰샹재·쟈근샹재’와 같은 이름을 보면 ‘큰샹재’는 요즘의 맏상제다. ‘상제’(喪制)는 ‘장례 제도’와 ‘상주’를 이르는데 ‘샹재’의 소릿값을 보고 재해석하여 한자로 ‘상제’라 한 듯도 하다. 절집에서 ‘상좌’(上佐)는 스승을 이을 첫번째 되는 스님, 불도를 수도하는 행자를 이른다. 두만강 우디거 족에 ‘샹자’가 있었는데 ‘샹재’와 멀지 않다.

1488년, 가뭄이 심하자 임금(성종)은 사람들의 원한부터 풀어주라 하였다. 형(고문)을 받고 옥에 갇히는 것이야말로 더한 원한이 없다며 죄 없이 오래 갇힌 ‘번재’(番佐)를 풀어주라 하였다. 번재는 어루동(어우동)의 딸이다. 함께 지내던 외할머니는 이미 누군가에게 목숨을 빼앗긴 터였다.

최범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147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2984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4Apr
    by 바람의종
    2009/04/14 by 바람의종
    Views 27687 

    연도 / 년도

  5. No Image 14Apr
    by 바람의종
    2009/04/14 by 바람의종
    Views 7871 

    헬스 다이어트

  6. No Image 14Apr
    by 바람의종
    2009/04/14 by 바람의종
    Views 11200 

    콧방울, 코빼기

  7.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9/04/13 by 바람의종
    Views 10136 

    피난, 피란

  8.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9/04/13 by 바람의종
    Views 9724 

    바래, 바라

  9.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9/04/13 by 바람의종
    Views 7296 

    명사형

  10.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9/04/13 by 바람의종
    Views 6283 

    삐라·찌라시

  11.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9/04/13 by 바람의종
    Views 7011 

    샹재

  12.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9/04/09 by 바람의종
    Views 10570 

    뜨거운 감자

  13.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9/04/09 by 바람의종
    Views 10697 

    준말 "럼"

  14.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9/04/09 by 바람의종
    Views 7702 

    칼라, 컬러

  15.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9/04/09 by 바람의종
    Views 6546 

    가입시더

  16.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9/04/09 by 바람의종
    Views 5903 

    스스로를?

  17.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10682 

    귓밥을 귀후비개로 파다

  18.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10026 

    파랗네, 파레지다

  19.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7018 

    우리애기

  20.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7621 

    올빼미

  21.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9/04/03 by 바람의종
    Views 9300 

    펜치

  22. No Image 31Mar
    by 바람의종
    2009/03/31 by 바람의종
    Views 10409 

    꾀하다, 꽤, 꿰고

  23. No Image 31Mar
    by 바람의종
    2009/03/31 by 바람의종
    Views 6809 

    촌지(寸志)

  24. No Image 31Mar
    by 바람의종
    2009/03/31 by 바람의종
    Views 10417 

    학여울

  25. No Image 31Mar
    by 바람의종
    2009/03/31 by 바람의종
    Views 6673 

    빌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