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09 19:50

가입시더

조회 수 6667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입시더

고장말

‘-입시더/-읍시더’는 경상도 말로, 아주높임·예사높임에 두루 쓰인다. 표준어 ‘-읍시다’와 ‘-오/-소’(가오·먹소)에 대응한다. “할매요, 밥 안 묵었으믄 함께 묵읍시더.”(<부르는 소리> 김향숙) “지발 당분간은 서로 못 본 듯 사입시더.”(<영웅시대> 이문열) ‘-입시더/-읍시더’는 행동을 같이할 것을 청할 때 쓰는데, ‘-입·-읍’이 탈락한 ‘-시더’가 경북 북부에서 쓰이기도 한다. “아이, 그 여 얼매 안 되니더. 여 바로 뒤에 있니더. 그럼 그리 가시더.”(<한국구비문학대계> 경북편)

‘-입시더/-읍시더’에 대응하는 다른 말은 ‘-읍세다’(습세다)와 ‘-읍주’다. ‘-읍주’는 제주에서 쓰인다. “무사마씀, 나도 가삽주.” “어수다(아닙니다). 나, 나 디(같이) 갑주 뭐, 무사 난 아니 갈 말이꽈?”(<한국구비문학대계> 제주편) ‘-읍세다’는 황해·강원을 뺀 북녘에서 두루 쓰이며, 재중동포들이 많은 만주 쪽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제꺽 찍으시우, 그리구 새 집에 갑세다.”(<이사가는 날> 최학수·재북)

‘-읍세다’와 ‘-읍주’는 아주높임 자리에, ‘-읍세’는 예사높임 자리에 쓰인다. “날래 들어가서 아침이나 먹읍세.”(<고려백정의 사위> 김용식·재중) ‘-읍세’에 대응하는 전라말이 ‘-드라고/-더라고’다. “이, 돌른(훔친) 물건 아닝께 싸게 묵드라고.”(<태백산맥> 조정래)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741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404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8886
    read more
  4. 바바리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7576
    Read More
  5. 뻐꾸기

    Date2009.03.24 By바람의종 Views7137
    Read More
  6. 모두에게?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5409
    Read More
  7. 으디 갔습메?

    Date2009.03.26 By바람의종 Views7773
    Read More
  8. 모디리

    Date2009.03.27 By바람의종 Views6682
    Read More
  9. 크레용, 크레파스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9275
    Read More
  10. 공작

    Date2009.03.30 By바람의종 Views5710
    Read More
  11. 서로

    Date2009.03.30 By바람의종 Views5759
    Read More
  12. 집이 갔슴둥?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6908
    Read More
  13. 빌레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6709
    Read More
  14. 펜치

    Date2009.04.03 By바람의종 Views9427
    Read More
  15. 올빼미

    Date2009.04.03 By바람의종 Views7649
    Read More
  16. 스스로를?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5929
    Read More
  17. 가입시더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6667
    Read More
  18. 샹재

    Date2009.04.13 By바람의종 Views7047
    Read More
  19. 삐라·찌라시

    Date2009.04.13 By바람의종 Views6320
    Read More
  20. 비둘기

    Date2009.04.14 By바람의종 Views6161
    Read More
  21. 험담

    Date2009.04.30 By바람의종 Views6773
    Read More
  22. 디려놓곡 내여놓곡

    Date2009.04.30 By바람의종 Views5687
    Read More
  23. 똥금이

    Date2009.05.01 By바람의종 Views6615
    Read More
  24. 파스

    Date2009.05.01 By바람의종 Views12990
    Read More
  25. 따오기

    Date2009.05.02 By바람의종 Views81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