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2.20 14:47

니자테 너인테

조회 수 6417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니자테 너인테

고장말

‘-자테’는 표준어 ‘-한테’나 ‘-에게’에 대응하는데, 주로 경상·전남 쪽에서 쓰인다. “공부도 니자테 뒤떨어지고 뭣을 해가 니자테 이겨 볼라고 애를 썼다 이기라.”(<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도사자테 그래 물으이까네.”(<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편) ‘자테’는 ‘곁’과 조사 ‘-에’가 결합된 말로, ‘겨테>져테>저테>자테’와 같은 변화를 겪었다.(‘길>질’, ‘기름>지름’과 같은 현상) 그래서 ‘자테’는 ‘곁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저그 할마이가 어떠쿰 거시났던지(사납던지) 당채 자테(곁에) 가지 못 하는기라.”(위 책)

‘-한테’와 대응하는 고장말로 ‘-인데’, ‘인테’, ‘-항께’, ‘-신듸’ 등도 있다. ‘-인데’는 경상·함북·만주, ‘-인테’는 강원·충북·경상·만주, ‘-항께’는 경상, ‘-신듸’는 제주에서 쓰인다. ‘-인데’는 ‘있다’의 활용형 ‘있는데’가 조사로 굳어진 것이며, ‘인테’는 ‘인데’와 ‘한테’가 합친 말이다. “자가 말있는데(말에게) 채서 허리를 다챘심더.”(<조선 언어학 시고> 김병제) “남인테 좋치 못한 일을 한 기 아니냐?”(<한국구비문학대계> 강원편) “동생항께 쥑이 삔다고 말했심더.”(위 책 경상편) “개인테는 고기를 주고 저 쫓아 온 사람한테는 가죽을 줘라.”(위 책 충북편) “어멍이 몬저 알아가지고 아달신듸 전달을 하여 불었어.”(제주)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8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2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243
2886 국물도 없다, 그림책 읽어 주자 風文 2022.08.22 1077
2885 국민 바람의종 2008.11.23 4541
2884 국민께 감사를 風文 2021.11.10 1261
2883 국민들 바람의종 2010.09.08 11698
2882 국방색 / 중동 風文 2020.06.24 2172
2881 국수 바람의종 2007.06.05 7373
2880 국어 영역 / 애정 행각 風文 2020.06.15 1564
2879 국어와 국립국어원 / 왜 風文 2022.08.29 1121
2878 국어의 품사 1 바람의종 2009.12.14 14931
2877 국으로 바람의종 2010.11.25 10944
2876 군말 바람의종 2008.05.13 7330
2875 군불을 떼다 바람의종 2007.12.28 12847
2874 군색한, 궁색한 風文 2023.11.21 1114
2873 군인의 말투 風文 2021.09.14 680
2872 굳은 살이 - 박혔다, 박였다, 배겼다 바람의종 2009.07.28 8865
2871 굴뚝새 바람의종 2009.07.08 6084
2870 굴레와 멍에 바람의종 2008.01.17 7560
2869 굴레와 멍에 바람의종 2010.05.18 11504
2868 굴지 바람의종 2007.06.05 6900
2867 굴착기, 굴삭기, 레미콘 바람의종 2008.10.17 7927
2866 굼때다 바람의종 2008.07.05 6929
2865 굽신거리다 바람의종 2008.10.22 67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