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2.20 14:47

니자테 너인테

조회 수 643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니자테 너인테

고장말

‘-자테’는 표준어 ‘-한테’나 ‘-에게’에 대응하는데, 주로 경상·전남 쪽에서 쓰인다. “공부도 니자테 뒤떨어지고 뭣을 해가 니자테 이겨 볼라고 애를 썼다 이기라.”(<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도사자테 그래 물으이까네.”(<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편) ‘자테’는 ‘곁’과 조사 ‘-에’가 결합된 말로, ‘겨테>져테>저테>자테’와 같은 변화를 겪었다.(‘길>질’, ‘기름>지름’과 같은 현상) 그래서 ‘자테’는 ‘곁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저그 할마이가 어떠쿰 거시났던지(사납던지) 당채 자테(곁에) 가지 못 하는기라.”(위 책)

‘-한테’와 대응하는 고장말로 ‘-인데’, ‘인테’, ‘-항께’, ‘-신듸’ 등도 있다. ‘-인데’는 경상·함북·만주, ‘-인테’는 강원·충북·경상·만주, ‘-항께’는 경상, ‘-신듸’는 제주에서 쓰인다. ‘-인데’는 ‘있다’의 활용형 ‘있는데’가 조사로 굳어진 것이며, ‘인테’는 ‘인데’와 ‘한테’가 합친 말이다. “자가 말있는데(말에게) 채서 허리를 다챘심더.”(<조선 언어학 시고> 김병제) “남인테 좋치 못한 일을 한 기 아니냐?”(<한국구비문학대계> 강원편) “동생항께 쥑이 삔다고 말했심더.”(위 책 경상편) “개인테는 고기를 주고 저 쫓아 온 사람한테는 가죽을 줘라.”(위 책 충북편) “어멍이 몬저 알아가지고 아달신듸 전달을 하여 불었어.”(제주)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936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590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0773
    read more
  4. 넘이·넘우

    Date2009.02.14 By바람의종 Views6266
    Read More
  5. 너더리

    Date2009.02.17 By바람의종 Views5925
    Read More
  6. 카디건

    Date2009.02.18 By바람의종 Views6686
    Read More
  7. 까마귀

    Date2009.02.19 By바람의종 Views7597
    Read More
  8. 니자테 너인테

    Date2009.02.20 By바람의종 Views6433
    Read More
  9. 교과서

    Date2009.02.20 By바람의종 Views5517
    Read More
  10. 무거리

    Date2009.02.21 By바람의종 Views6627
    Read More
  11. 악플

    Date2009.02.22 By바람의종 Views6750
    Read More
  12. 부엉이

    Date2009.03.01 By바람의종 Views6287
    Read More
  13. 돈놀이

    Date2009.03.01 By바람의종 Views7094
    Read More
  14. 왔수다!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5831
    Read More
  15. 덩어쇠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6139
    Read More
  16. 간지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8382
    Read More
  17. 두루미

    Date2009.03.04 By바람의종 Views6473
    Read More
  18. 원-달러

    Date2009.03.08 By바람의종 Views7275
    Read More
  19. 허망헙디다

    Date2009.03.14 By바람의종 Views6803
    Read More
  20. 바우덕이

    Date2009.03.16 By바람의종 Views6704
    Read More
  21. 뽀록나다

    Date2009.03.17 By바람의종 Views8294
    Read More
  22. Date2009.03.18 By바람의종 Views5236
    Read More
  23. 옳은 말씀

    Date2009.03.18 By바람의종 Views7883
    Read More
  24. 모르지비!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6040
    Read More
  25. 고소마리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52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