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2.11 03:11

가마귀

조회 수 906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마귀

사람이름

세조 4년(1458년), 조영무 장군의 손자 조완규는 계유정난 때 간적으로 몰렸다. 부인 ‘조이’, 딸 ‘가이’, 누이 ‘정정’, 첩의 딸 ‘옥금이’뿐만 아니라 조카인 ‘가마귀’(加麻耳) 또한 노비로 갔다. 10년 지나 가마귀와 정정은 풀려났다. 까마귀는 중세말로 ‘가마괴’인데 이름에 ‘가마귀’로 쓰이고 있다. 땅이름에 ‘가마괴목’(加<9EBF>塊項)이 있음을 볼 때 ‘가마괴·가마귀’가 함께 쓰였던 것 같다. ‘가마귀’는 오랑캐 사람이름에도 보인다.

‘귀’로 끝나는 이름에 ‘개귀·금귀·단귀·돗귀·멍귀·쇠귀·죵귀·칠귀’ 따위가 있다. ‘개귀·돗귀·쇠귀’는 ‘개·돼지·소’의 귀와 닮은 모양이다. 나귀·방귀·자귀라는 이름도 있다. 날 방향이 자루 방향과 나란하면 ‘도끼’, 수직하면 ‘자귀’다. 자귀보다 큰 것이 ‘까뀌’다. ‘귀’로 시작되는 이름에 ‘귀개·귀금이·귀덕이·귀동이·귀딘이·귀망이·귀먹덩이·귀복이·귀톨이’가 있다. ‘멍귀·귀망이’는 같은 뜻의 말로 생각된다. 고장말 ‘귀먹댕이’(귀머거리)는 ‘귀먹덩이’의 내림인 모양이다.

귀는 ‘바깥귀·가운뎃귀·속귀’로 나뉘며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을 ‘귓불/귓밥’이라고 한다. 남의 말을 잘 들으려면 먼저 귀를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존중한다면 마음으로도 소통은 가능할 것이다.

최범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94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46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471
2908 똔똔 / 도긴 개긴 바람의종 2012.07.13 15575
2907 벗기다 / 베끼다 바람의종 2012.07.06 12646
2906 폭염 바람의종 2012.07.05 8671
2905 회피 / 기피 바람의종 2012.07.05 11822
2904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바람의종 2012.07.04 16793
2903 표지 / 표시 바람의종 2012.07.04 11185
2902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바람의종 2012.07.03 8622
2901 나까채다, 나꿔채다, 낚아채다 바람의종 2012.07.03 11415
2900 복구 / 복원 바람의종 2012.07.02 7539
2899 대비, 대처 바람의종 2012.06.26 7329
2898 엘레지, 사리 바람의종 2012.06.26 8847
2897 집중호우 -> 장대비 바람의종 2012.06.22 9491
2896 주워섬기다 바람의종 2012.06.20 9373
2895 불쾌한 반응 바람의종 2012.06.20 9428
2894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람의종 2012.06.19 14286
2893 영어식 회사명 표기 바람의종 2012.06.19 9739
2892 차후, 추후 바람의종 2012.06.15 18575
2891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바람의종 2012.06.15 11449
2890 노력했지마는 / 노력했지만은 바람의종 2012.06.14 8504
2889 중계(中繼)와 중개(仲介) 바람의종 2012.06.14 9029
2888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221
2887 지리한 -> 지루한 바람의종 2012.06.13 104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