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27 07:32

죽이란대두

조회 수 7610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죽이란대두

고장말

‘-이란대두’는 표준어 ‘-이라도’와 대응하는 충남 쪽 말이다. “쌀 둬 되라두 헤야 즘신 때꺼정이란대두 먹구 아침을 먹더란대두 쌀 한 되는 더 허야 먹을 것 아닝가베?”(<한국구비문학대계> 충남편)

‘-이란대두’는 조사 ‘-이라도’의 ‘이라’와 ‘-는데도’의 ‘ㄴ데도’가 합친 말로 보인다.(-이란데도>이란대도>이란대두) ‘-이랜대두’나 ‘-이란두’가 쓰이기도 하는데, ‘-이란두/이랜대두’보다 ‘-이란대두’가 훨씬 널리 쓰인다. “조석 한끼란두 대접헐 수가 읎어.”(위 책) “어터게랜대두 밤이랜대두 방향을 증하구(정하고) 오야겄다.”(위 책) ‘-이랜대두’는 강원 횡성 지역에서도 그 쓰임이 확인된다. “즈이는 종이고 그 집에는 정승이랜대두 아들이 지금 죽어가니 그집 아들 때민에 대신 장가간다고 논 몇 섬지기 주어.”(위 책, 강원 횡성편)

‘-란대두’(란대도)는 어미 ‘-라도’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이란대두/란두/랜대두’가 조사로는 충남과 강원 일부에서만 쓰이지만, 어미로는 충북이나 경북 쪽에서도 그 쓰임이 발견된다. “아버님을 생각해서란대두 조금이란대두 서운케 생각할 필요 없다구.”(위 책, 충남편) “저녁을 먹구 아무리 생각을 하더란대도 자구 가선 안 되겠단 말여.”(위 책, 충북편) “저 우에 갖다올 챔이니께 이 바우 밑에서 무슨 소리가 난드란대도 바우를 건디리만 안 댄다.”(위 책, 경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02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39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570
2926 금과 줄 바람의종 2007.11.03 5708
2925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708
2924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09
2923 생각두룩새 바람의종 2009.05.28 5717
2922 서로 바람의종 2009.03.30 5719
2921 도구 바람의종 2007.06.26 5729
2920 모순 바람의종 2007.07.03 5735
2919 값과 삯 바람의종 2007.12.26 5742
2918 오마이 바람의종 2008.11.16 5743
2917 우리말 계통 바람의종 2007.12.22 5744
2916 무궁화 바람의종 2008.03.30 5744
2915 곤혹과 곤욕 바람의종 2008.04.17 5754
2914 바람의종 2008.08.08 5755
2913 미치광이풀 바람의종 2008.07.04 5756
2912 공쿠르, 콩쿠르 바람의종 2009.06.16 5757
2911 양지꽃 바람의종 2008.08.08 5764
2910 왔수다! 바람의종 2009.03.03 5771
2909 프로 바람의종 2008.11.22 5772
2908 사자 바람의종 2008.12.26 5775
2907 나비나물 바람의종 2008.04.24 5776
2906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800
2905 불우 바람의종 2007.07.17 58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