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27 07:32

죽이란대두

조회 수 757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죽이란대두

고장말

‘-이란대두’는 표준어 ‘-이라도’와 대응하는 충남 쪽 말이다. “쌀 둬 되라두 헤야 즘신 때꺼정이란대두 먹구 아침을 먹더란대두 쌀 한 되는 더 허야 먹을 것 아닝가베?”(<한국구비문학대계> 충남편)

‘-이란대두’는 조사 ‘-이라도’의 ‘이라’와 ‘-는데도’의 ‘ㄴ데도’가 합친 말로 보인다.(-이란데도>이란대도>이란대두) ‘-이랜대두’나 ‘-이란두’가 쓰이기도 하는데, ‘-이란두/이랜대두’보다 ‘-이란대두’가 훨씬 널리 쓰인다. “조석 한끼란두 대접헐 수가 읎어.”(위 책) “어터게랜대두 밤이랜대두 방향을 증하구(정하고) 오야겄다.”(위 책) ‘-이랜대두’는 강원 횡성 지역에서도 그 쓰임이 확인된다. “즈이는 종이고 그 집에는 정승이랜대두 아들이 지금 죽어가니 그집 아들 때민에 대신 장가간다고 논 몇 섬지기 주어.”(위 책, 강원 횡성편)

‘-란대두’(란대도)는 어미 ‘-라도’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이란대두/란두/랜대두’가 조사로는 충남과 강원 일부에서만 쓰이지만, 어미로는 충북이나 경북 쪽에서도 그 쓰임이 발견된다. “아버님을 생각해서란대두 조금이란대두 서운케 생각할 필요 없다구.”(위 책, 충남편) “저녁을 먹구 아무리 생각을 하더란대도 자구 가선 안 되겠단 말여.”(위 책, 충북편) “저 우에 갖다올 챔이니께 이 바우 밑에서 무슨 소리가 난드란대도 바우를 건디리만 안 댄다.”(위 책, 경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50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05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004
2926 즐겁다, 기쁘다 바람의종 2008.10.13 7726
2925 쥬스는 주스 바람의종 2010.03.15 11225
2924 쥐오줌풀 바람의종 2008.07.28 8335
2923 쥐어 주다, 쥐여 주다 바람의종 2008.09.23 15722
2922 쥐뿔도 모른다 바람의종 2008.01.29 12897
2921 쥐꼬리망초 바람의종 2008.06.22 6509
2920 바람의종 2008.11.01 7202
2919 중화사상 바람의종 2007.12.21 9418
2918 중앙아시아 언어들 바람의종 2008.01.30 9125
2917 중뿔나게 바람의종 2007.05.22 11307
2916 중국의 언어 바람의종 2008.02.24 10213
2915 중계(中繼)와 중개(仲介) 바람의종 2012.06.14 8994
2914 줏개 file 바람의종 2009.09.03 6892
2913 줄잡아 바람의종 2007.03.26 11050
2912 줄이·존이 바람의종 2009.06.17 6345
2911 줄여 쓰는 말 바람의종 2007.11.07 10642
2910 준말들 바람의종 2010.08.19 10597
2909 준말 "럼" 바람의종 2009.04.09 10674
2908 죽전과 삿대수 바람의종 2008.06.14 8105
» 죽이란대두 바람의종 2008.11.27 7574
2906 죽음을 이르는 말들 file 바람의종 2010.01.08 14127
2905 죽음을 당하다 바람의종 2010.01.26 107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