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03 06:29

니카마!

조회 수 619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니카마!

고장말

‘-카마’는 서로 견주는 데 쓰이는 경상도말이다. 표준어 ‘-와/과, -하고, -보다’ 등과 대응된다.

“야, 느그 논 준 기 그 기 아마 너거 생이(형) 논카마 못 한데, 지금 너거 바까다 주꾸마. 논 문서를 하나 두가.”(<한국구비문학대계>, 울산시 편) ‘-카마’는 표준어 ‘-과’에 대응하는 경상도말 ‘-카’와 토 ‘-만’이 합친 ‘-카만’이나, ‘-고 하만’이 줄어든 ‘-카만’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카 + -만>카만>카마, -고 하만>-카만>-카마) “파리 목숨카만도 몬 하제.”(위 책, 김해시 편) “오, 그 집에는 말이지 그 곽수 선생님카만 그 집 자부가 더 안다네.”(위 책, 봉화군 편)

‘-카마’의 또다른 형태는 ‘-카머’다. “그래가 나라아 베실도 많이 하고, 대국꺼짐 사신도 갔다 나오고. 대국 베실로 조선 베실카머 더 많이 했다카데.”(위 책, 경주시 편)

용언 뒤에서도 ‘-카마/카머’가 쓰인다. 이는 토 ‘-카마/카머’와는 다른 말이다. 이 ‘-카마/카머’는 ‘-고 하만/고 하먼’이 줄어든 ‘-카만/카먼’에서 ‘ㄴ’이 탈락한 것이다. “이 눔을 직일라카만 저 눔을 우예 직이야 되겠노?”(<경북방언사전> 이상규) “보리쌀 보리라도 두어 디 돌라카마 안되겠나.”(위 책) “뚜깽이가 디비지머 다시 일받을라카머 얼매나 애라분데.”(위책) “니도 물장수로 돈 벌라카먼 안즉 새까맣다.”(<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41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92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865
1258 악바리 바람의종 2008.02.25 10083
1257 악발이 바람의종 2009.05.25 6012
1256 악착같다 바람의종 2007.05.17 10141
1255 악플 바람의종 2009.02.22 6720
1254 안 / 않 바람의종 2008.12.08 8892
1253 안 되다와 안되다 바람의종 2010.05.13 11619
1252 안 본 지 바람의종 2010.01.14 7535
1251 안 해, 안돼 바람의종 2009.08.06 7741
1250 안갚음 바람의종 2010.10.18 9729
1249 안갚음 風磬 2007.01.19 8850
1248 안갚음 / 앙갚음 바람의종 2008.06.03 7381
1247 안갯속 바람의종 2010.06.19 8740
1246 안겨오다 바람의종 2008.04.06 7253
1245 안녕하세요 바람의종 2010.05.30 10098
1244 안녕히, ‘~고 말했다’ 風文 2022.10.11 1087
1243 안성마춤 바람의종 2008.10.23 6004
1242 안시성과 아골관 바람의종 2008.01.19 6761
1241 안양 바람의종 2007.07.30 7438
1240 안전과 안정 바람의종 2010.03.13 11371
1239 안전문, 스크린 도어 바람의종 2010.11.25 9090
1238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291
1237 안절부절 못하다 바람의종 2008.01.22 73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