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31 18:44

부처꽃

조회 수 5866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처꽃

풀꽃이름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인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372년)로, 들어온 것은 벌써 1600∼1700년이 되었다. 풀꽃이름에도 ‘불두화/ 부처손/ 동자꽃’ 등 불교 영향이 많이 스며 있다. 서양 풀꽃이름 중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것들에 견줘본다면, 문화바탕이 확연히 다름을 엿볼 수 있다. 염주나무는 영어로 ‘욥의 눈물’(Job’s tear), 삼색맨드라미는 ‘요셉의 코트’(Joseph’s coat)로, 성경을 알아야만 하는 이름들이 꽤 된다.

‘부처꽃’은 냇가나 연못 등 습지에 자라는데, 길고 화사한 자주보랏빛 꽃을 승려들이 백중날(음력 7월15일) 재를 올리면서 부처님께 바쳤다고 해서 붙었다는 견해가 있다. 전국 어디에나 있고, 연꽃과 함께 절 근처에 많이 피며, 그때가 가장 절정기니까 그럴듯한 설명이다. 또한 이 꽃을 부처님 앞에 흔히 바친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천굴채’(千屈菜)라 하며, 방광염을 낫게 하거나, 이뇨제·지사제로 쓴다. 요즘 새로 생기는 생태공원이나 냇가마다 보기에도 좋고 물도 맑게 한다고 많이 심는다. 날씨가 좀더 더워지는 칠팔월에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한국의 자원식물Ⅳ>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99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56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450
2992 고객님? 바람의종 2009.05.26 5860
2991 고구마 바람의종 2007.12.18 8609
2990 고국, 모국, 조국 바람의종 2012.02.01 10639
2989 고니 바람의종 2009.11.29 9815
2988 고닥, 고당, 곰만, 금상, 금매 file 바람의종 2010.03.05 10401
2987 고도쇠 바람의종 2009.08.03 6526
2986 고라니 file 바람의종 2009.09.29 6620
2985 고래 file 바람의종 2010.01.08 7554
2984 고려에 넣어? 바람의종 2007.10.05 7978
2983 고령화와 언어 風文 2021.10.13 716
2982 고맙습니다 / 김지석 바람의종 2007.05.22 12436
2981 고명딸 바람의종 2010.08.27 9973
2980 고명딸 風磬 2006.09.16 15325
2979 고무적 바람의종 2007.06.03 7144
2978 고문과, 짬밥 바람의종 2009.09.01 9252
2977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바람의종 2008.12.06 16397
2976 고백, 자백 바람의종 2010.11.03 9286
2975 고백하는 국가, 말하기의 순서 風文 2022.08.05 833
2974 고뿔 風磬 2006.09.16 15169
2973 고소마리 바람의종 2009.03.23 5138
2972 고수레 風磬 2006.09.18 20235
2971 고슬고슬, 가슬가슬 / 찰지다, 차지다 바람의종 2010.06.08 110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