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4 01:53

꽝꽝나무

조회 수 648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꽝꽝나무

풀꽃이름
 




나무이름은 ‘-나무’ 아니면 ‘-목(木)/-수(樹)’가 붙는데, 옛날부터 내려오는 나무노래를 듣노라면 우리말 ‘-나무’가 훨씬 정겹다. ‘팽나무/ 뽕나무/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간지럼나무 ’.

‘꽝꽝나무’는 나무로 땔감을 하던 시절, 불 속에 넣으면 두꺼운 잎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가 크게 나서 이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 ‘스펀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현충사 꽝꽝나무를 실험한 적도 있다. 나뭇가지를 꺾을 때도 ‘딱’ 회초리 소리가 나니, 소리로 한몫을 하는 나무다. 은행나무처럼 암수딴그루인데, 암나무 잎은 볼록하고 수나무 잎은 평평하다.

꽝꽝나무 타는 소리를 들으며 깜깜한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일은 이제 전설이 된 듯하다. 삶과 자연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편리한 삶과 불편한 자연으로 따로 존재한다. ‘나물 캐기, 텃밭 가꾸기, 밤 따기, 가재 잡기’는 먹고사는 일을 훌쩍 뛰어넘어 어쩌다 한번 하는 ‘체험’상품이 됐다. 이번 설에 ‘세뱃돈 대신 사과나무를 선물하세요!’ 하는 지방단체는 발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돈 들이고 시간 내서 배우고 지켜야 할 자연이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53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07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023
3058 -분, 카울 風文 2020.05.14 1442
3057 美國 - 米國 / 3M 風文 2020.06.08 1451
3056 한글박물관 / 월식 風文 2020.06.09 1453
3055 헤로인 / 슈퍼세이브 風文 2020.06.03 1456
3054 맞춤법·표준어 제정, 국가 독점?…오늘도 ‘손사래’ 風文 2022.12.12 1464
3053 위탁모, 땅거미 風文 2020.05.07 1466
3052 국어 영역 / 애정 행각 風文 2020.06.15 1502
3051 백열 / 풋닭곰 風文 2020.05.09 1504
3050 전설의 마녀, 찌라시 / 지라시 風文 2020.06.16 1512
3049 평어 쓰기, 그 후 / 위협하는 기록 風文 2022.12.07 1518
3048 튀르기예 / 뽁뽁이 風文 2020.05.21 1519
3047 표준발음, 구명동의 風文 2020.05.08 1527
3046 쳇바퀴 탈출법(1~3) 風文 2022.10.01 1548
3045 청마 / 고명딸 風文 2020.05.23 1549
3044 -시- ① / -시- ② 風文 2020.06.21 1552
3043 전통과 우리말 / 영애와 각하 風文 2020.06.17 1559
3042 위드 코로나, 아이에이이에이 風文 2022.10.05 1563
3041 프레임 설정 風文 2022.02.06 1569
3040 되갚음 / 윤석열 風文 2020.05.19 1572
3039 ‘쫓다’와 ‘쫒다’ 風文 2023.07.01 1601
3038 빛깔 이름/ 염지 風文 2020.05.18 1612
3037 와이로 / 5678님 風文 2020.06.05 16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