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4 01:53

꽝꽝나무

조회 수 6490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꽝꽝나무

풀꽃이름
 




나무이름은 ‘-나무’ 아니면 ‘-목(木)/-수(樹)’가 붙는데, 옛날부터 내려오는 나무노래를 듣노라면 우리말 ‘-나무’가 훨씬 정겹다. ‘팽나무/ 뽕나무/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간지럼나무 ’.

‘꽝꽝나무’는 나무로 땔감을 하던 시절, 불 속에 넣으면 두꺼운 잎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가 크게 나서 이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 ‘스펀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현충사 꽝꽝나무를 실험한 적도 있다. 나뭇가지를 꺾을 때도 ‘딱’ 회초리 소리가 나니, 소리로 한몫을 하는 나무다. 은행나무처럼 암수딴그루인데, 암나무 잎은 볼록하고 수나무 잎은 평평하다.

꽝꽝나무 타는 소리를 들으며 깜깜한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일은 이제 전설이 된 듯하다. 삶과 자연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편리한 삶과 불편한 자연으로 따로 존재한다. ‘나물 캐기, 텃밭 가꾸기, 밤 따기, 가재 잡기’는 먹고사는 일을 훌쩍 뛰어넘어 어쩌다 한번 하는 ‘체험’상품이 됐다. 이번 설에 ‘세뱃돈 대신 사과나무를 선물하세요!’ 하는 지방단체는 발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돈 들이고 시간 내서 배우고 지켜야 할 자연이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96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4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369
3058 퇴화되는 표현들 / 존댓말과 갑질 風文 2020.07.07 1890
3057 삼인칭 대명사 / '동양'과 '서양' 風文 2020.07.06 1950
3056 鬱陶項(울돌목) / 공짜 언어 風文 2020.07.05 1926
3055 수어 / 닭어리 風文 2020.07.04 2095
3054 마마잃은중천공? / 비오토프 風文 2020.07.03 1686
3053 문어발 / 징크스 風文 2020.07.02 1805
3052 오징어 1 / 오징어 2 風文 2020.07.01 1816
3051 국방색 / 중동 風文 2020.06.24 2099
3050 돔 / 식해 風文 2020.06.23 1746
3049 ‘○○○ 의원입니다’ / ‘영업시운전’ 風文 2020.06.22 1748
3048 -시- ① / -시- ② 風文 2020.06.21 1564
3047 멀쩡하다 / 내외빈 風文 2020.06.18 1768
3046 전통과 우리말 / 영애와 각하 風文 2020.06.17 1559
3045 전설의 마녀, 찌라시 / 지라시 風文 2020.06.16 1512
3044 국어 영역 / 애정 행각 風文 2020.06.15 1502
3043 황금시간 / 우리말 속 일본어 風文 2020.06.11 1778
3042 웨하스 / 염장 風文 2020.06.10 1628
3041 한글박물관 / 월식 風文 2020.06.09 1459
3040 美國 - 米國 / 3M 風文 2020.06.08 1455
3039 찜갈비-갈비찜 / 영란은행 風文 2020.06.07 1911
3038 8월의 크리스마스 / 땅꺼짐 風文 2020.06.06 1380
3037 와이로 / 5678님 風文 2020.06.05 16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