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 7.5미터나 나가는 무궁화나무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쪽은 나무 나이를 100년 정도로 추정한다.
‘무궁화’는 ‘목근화’(木槿花)라고도 한다. 한자 어휘집〈역어유해〉(1690)에는 ‘木槿花 무긴화/뭏긴화 ○ 무궁화’로 올렸는데, 목근화의 당시 중국음 [무긴화](현재는 무진화)와 비슷한 소리인 ‘무궁’(無窮)이란 한자를 만나면서 ‘무궁화’로 명명된 것으로 본다. 먼저 핀 꽃이 떨어지면 새로운 꽃이 이어 100일쯤이나 거듭 피고 지는 성질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고조선 때도 이 땅에 무궁화나무가 무척 많았다는 역사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오랜 옛적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영원무궁이라는 겨레의 바람과도 잘 맞는 까닭에 국기가 제정되면서 국기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정했고, 나라꽃이 됐으며, 정부의 표장으로도 삼는다.
기차 이름에서 새마을·무궁화·통일호란 등급이 거꾸로 된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고속철도가 나오면서 통일호는 사라졌다. 좋은 호텔이 무궁화 개수로 표시되고, 그 꽃이 장교 계급장 바탕으로 쓰이는 등 그 상징성이 곳곳에 살아 있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487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1467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6443 |
1390 | 시덥지 않은 소리 | 바람의종 | 2010.10.30 | 9638 |
1389 | 시도하다 | 바람의종 | 2012.07.23 | 8587 |
1388 | 시들음병/시듦병 | 바람의종 | 2011.11.20 | 11139 |
1387 | 시라소니 | 바람의종 | 2010.01.09 | 8186 |
1386 | 시라손이 | 바람의종 | 2009.07.17 | 7389 |
1385 | 시말서 | 바람의종 | 2007.10.20 | 7300 |
1384 | 시말서, 회람 | 바람의종 | 2011.11.25 | 10661 |
1383 | 시보리 | 바람의종 | 2012.09.14 | 11968 |
1382 | 시세 조종 | 바람의종 | 2008.04.15 | 5472 |
1381 | 시옷불규칙활용 | 바람의종 | 2010.05.09 | 9467 |
1380 | 시울 | 바람의종 | 2010.02.15 | 6885 |
1379 | 시체,사체,송장,주검,시신 | 바람의종 | 2010.02.07 | 11312 |
1378 | 시쳇말로 … | 바람의종 | 2008.06.25 | 9954 |
1377 | 시치미를 떼다 1 | 바람의종 | 2010.11.16 | 15469 |
1376 | 시치미를 떼다 | 바람의종 | 2008.01.18 | 10696 |
1375 | 시해 / 살해 | 바람의종 | 2012.03.27 | 10143 |
1374 | 시험, 실험 | 바람의종 | 2010.08.14 | 10839 |
1373 |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 風文 | 2024.01.04 | 1443 |
1372 | 식혜와 식해 | 바람의종 | 2010.05.06 | 9842 |
1371 | 신문과 심문 | 바람의종 | 2010.08.14 | 11556 |
1370 | 신물이 나다 | 바람의종 | 2008.01.18 | 17478 |
1369 | 신발 좀 간조롱이 놔! | 바람의종 | 2010.01.26 | 9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