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24 03:30

중국의 언어

조회 수 10365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중국의 언어

중국은 한족과 쉰다섯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다. 다민족 국가인 만큼 언어 사용도 복잡하다. 한족들은 흔히 한어라 일컫는 중국말을 쓴다. 중국말은 중국-티베트 말겨레에 든다. 이 말겨레에 드는 말에는 중국말, 티베트말, 미얀마말이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모두 그들의 토박이말을 지니고 있지만, 중국말 세력에 밀려 대부분 이중 언어생활을 한다. 그러나 젊은이일수록 그들 자신의 말보다는 중국말에 더 익숙해 있다. 이들 토박이말은 대부분 알타이 말겨레에 든다.

중국말은 방언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같은 한어라 하지만, 사실은 방언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언어라 할 정도로 그 차이가 크다. 서로 다른 방언을 쓰는 사람들끼리 만나 대화를 하면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다. 그래서 베이징말을 바탕으로 하며 보통화라는 표준말을 만들어 온 국민에게 교육하여 이 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누구와도 다 의사소통된다. 상하이는 ‘오’방언을 쓰는 지역이고, 홍콩 지역은 ‘월’방언이 쓰인다.

이러한 중국말의 가장 큰 특성은 원래 하나의 낱말이 하나의 음절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음절수만큼만 낱말이 있게 된다. 따라서 낱말을 늘이려면 한정된 음절을 여러번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한 음절을 여러번 쓰려고 높낮이를 달리하여 네 가지의 서로 다른 소리를 내어 쓰고 있다. 이를 성조라 한다. 같은 연유로 중국에서 한 개념을 한 글자로 표기하는 뜻글자를 만들게 된 것이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5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99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973
2930 도라산역 바람의종 2008.03.29 5711
2929 가 삘다 file 바람의종 2009.07.22 5712
2928 물혹 바람의종 2008.01.16 5716
2927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24
2926 생각두룩새 바람의종 2009.05.28 5728
2925 서로 바람의종 2009.03.30 5748
2924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756
2923 모순 바람의종 2007.07.03 5761
2922 오마이 바람의종 2008.11.16 5762
2921 곤혹과 곤욕 바람의종 2008.04.17 5763
2920 공쿠르, 콩쿠르 바람의종 2009.06.16 5767
2919 도구 바람의종 2007.06.26 5770
2918 모음의 짜임새 바람의종 2008.01.06 5771
2917 양지꽃 바람의종 2008.08.08 5773
2916 바람의종 2008.08.08 5781
2915 미치광이풀 바람의종 2008.07.04 5784
2914 사자 바람의종 2008.12.26 5784
2913 왔수다! 바람의종 2009.03.03 5792
2912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805
2911 우리말 계통 바람의종 2007.12.22 5807
2910 금과 줄 바람의종 2007.11.03 5812
2909 공목달·웅섬산 바람의종 2008.06.28 58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