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05 12:45

게르만 말겨레

조회 수 876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게르만 말겨레

유럽 쪽 말겨레 가운데 역사가 오래고 그 분포가 넓은 것에 게르만 말겨레가 있다. 독일말이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 게르만 말겨레는 다시 몇 갈래로 나뉜다.

발트해 북쪽에서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말에는 고대 아이슬란드말에서 내려온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기 말을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이웃한 핀란드말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우랄 말겨레에 속한다.

발트해 남쪽에 있는 게르만 말겨레는 역사적으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독일말로 발전한 높은 지대 게르만말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지대 게르만말로 그 일부가 영어와 네덜란드말로 발전하였다.

영어를 기준으로 게르만 말겨레의 친족 관계를 비유해서 살펴보자. 우선 영어는 네덜란드말과는 형제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말과는 사촌 정도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들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과는 재종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삼종(팔촌)도 생각해 본다면, 라틴 말겨레에 드는 프랑스말과 스페인말, 슬라브 말겨레에 드는 러시아말, 그리고 그리스말 따위가 될 것이다.

영어는 프랑스말에서 수많은 낱말을 가져왔기에 겉으로는 프랑스말과 같은 말겨레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나 문법적으로는 독일말과 같이 게르만 말겨레에 든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6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32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150
3040 장마비, 장맛비 / 해님, 햇님 바람의종 2009.02.22 13214
3039 피로연 바람의종 2010.07.09 13204
3038 양해의 말씀 / 기라성 바람의종 2010.03.23 13178
3037 교환 / 교체 바람의종 2010.10.04 13173
3036 히로뽕 바람의종 2008.02.20 13168
3035 애끊다와 애끓다 바람의종 2010.03.15 13164
3034 치르다·치루다 바람의종 2010.02.12 13151
3033 [re] 시치미를 떼다 file 바람의종 2010.11.17 13145
3032 있사오니 / 있아오니 바람의종 2011.11.30 13145
3031 고주망태 바람의종 2010.03.30 13142
3030 다대기, 닭도리탕 바람의종 2012.07.06 13140
3029 ~대, ~데 바람의종 2011.12.04 13131
3028 언어의 가짓수 바람의종 2007.09.26 13065
3027 파스 바람의종 2009.05.01 13062
3026 딴따라 바람의종 2010.08.25 13049
3025 ‘물멀기’와 ‘싸다’ 바람의종 2010.05.17 13045
3024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3029
3023 할 일 없이 / 하릴없이 바람의종 2010.08.03 13020
3022 스스럼없다 風磬 2007.01.19 13012
3021 눈꼬리 바람의종 2009.12.23 13003
3020 쥐뿔도 모른다 바람의종 2008.01.29 12978
3019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9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