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24 18:43

이마귀

조회 수 916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마귀

북녘말 ‘이마귀’는 [이마뀌]로 발음되므로 남녘 표기법으로는 ‘이맛귀’로 적는다. 이는 ‘머리카락을 경계로 하는 이마 위쪽의 양쪽 구석’을 말한다.

“모자는 좀 작을사하였지만 이마귀가 좀 벗어져올라간 시원해보이는 얼굴에 잘 어울리여 어딘가 친근미를 느끼게 하였다.” (장편소설 <1932년>)

이맛귀의 위치는 남성 탈모의 엠(M)꼴 탈모에서 머리가 빠진 부위다. 보기에서 묘사된 사람은 엠꼴 탈모 초기로 보인다. 이마 가운데 윗부분은 ‘이마전(북)/이맛전’이라고 한다. 이맛귀의 중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마의 좌우측 바깥 언저리 부위는 특별한 명칭이 없다. 옆얼굴에서 볼의 윗부분을 말하는데, ‘옆이마’라고 할 수 있겠다. 옆이마에는 관자놀이가 있다.

이맛귀는 ‘이마’와 ‘귀’가 결합된 말이다. 귀는 구석, 모서리를 가리킨다. 귀가 결합된 낱말로는 ‘길귀·날귀·눈귀·마당귀’ 등이 있다. 길귀는 ‘갓길에 해당하는 말’이다. 날귀는 ‘대패나 끌과 같은 연장의 날 끝 양쪽 끝부분’이다. 눈귀는 ‘눈초리에 해당하는 북녘말’이다. 마당귀는 ‘마당 한쪽 귀퉁이’다.

이맛귀를 활용하면 로마자를 쓰지 않고도 남성 탈모 유형을 표현할 수 있다. ‘엠꼴 탈모’는 ‘이맛귀 탈모’, ‘오(O)형 탈모’는 ‘정수리 탈모’, ‘유(U)형 탈모’는 ‘윗머리 탈모’라면 된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05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5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653
158 날래다와 빠르다 바람의종 2008.01.29 7301
157 비갈망 바람의종 2008.01.29 8438
156 색깔이름 바람의종 2008.01.29 21757
155 마니산과 머리 바람의종 2008.01.28 8640
154 말꽃과 삶꽃 바람의종 2008.01.28 6885
153 깍지다리 바람의종 2008.01.28 7064
152 삼촌 바람의종 2008.01.27 8036
151 달개비 바람의종 2008.01.27 9184
150 개차산과 죽산 바람의종 2008.01.27 8876
149 뽑다와 캐다 바람의종 2008.01.26 8221
148 자욱길 바람의종 2008.01.26 11607
147 형제자매 바람의종 2008.01.26 11296
146 듬실과 버드실 바람의종 2008.01.25 7594
145 개양귀비 바람의종 2008.01.25 7297
144 차례와 뜨레 바람의종 2008.01.25 8096
» 이마귀 바람의종 2008.01.24 9168
142 사촌 바람의종 2008.01.24 10273
141 황새울과 큰새 바람의종 2008.01.24 11142
140 너도밤나무 바람의종 2008.01.22 6690
139 소젖 바람의종 2008.01.22 6379
138 인사말 바람의종 2008.01.22 8864
137 태백산과 아사달 바람의종 2008.01.21 75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