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7 20:10

겨울

조회 수 848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
고장말탐험
한겨레





























» 2006년 11월 8일자 한겨레 신문 숨은말 탐험 이미지. 기사본문의 고어가 깨져 이미지를 넣습니다.
입동을 맞으면서 비가 오더니 기온이 크게 내려갔다. 엊그제까지 단풍이 들어 가을인가 했는데 이제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하는 철이 되었다. 겨울은 가장 추운 계절로 양력에서는 12월부터 2월까지, 음력으로는 10월부터 12월까지를 말하고, 24절기로는 입동부터 입춘까지를 말한다.

‘겨울’(冬)은 중세국어에서 ‘겨 ·겨 ㅎ·겨을’을 거쳐 중부 방언에서 ‘겨울’로 쓰면서 표준어가 되었다. ‘겨울’은 지역 따라 음운 변화를 겪으면서 ‘겨을·결·게울·기을’을 쓰기도 하고, ‘저슬·저실·저울·절·즈을ㄱ·’을 쓰기도 한다. ‘겨 ’이 ‘저슬’로 바뀐 것을 보여준다. 한편 중세국어 ‘겨 ㅎ’에서 ‘ㅎ’이 대체로 ‘ㄱ’으로 발음되면서 지역에 따라 ‘저실ㄱ·저울ㄱ·절ㄱ·즈을ㄱ·?a’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동삼·동샘이·삼동’은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널리 쓰는데 ‘동삼’은 ‘삼동’(三冬)과 같은 말이다. 곧, 겨울에 드는 석 달을 가리킨다.

‘세안, 시안’은 전라 방언에서 많이 쓴다. 겨울을 ‘세안·시안’이라고 하는 까닭은 이 말이 바로 겨울 추위를 뜻하였기 때문이다. 곧 ‘매우 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이르는 ‘세한’(歲寒)을 말하는 것이다. 겨울은 계절을, ‘세한’은 추위를 말하는 것인데, 이 말이 ‘겨울’을 대신하는 말이 됐다.

중세국어의 형태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음운 변화를 일으키면서 한자어와 함께 다양하게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태영/전북대 교수·국어학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8-10-14 00: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69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40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021
1500 방짜 유기 바람의종 2009.03.04 8296
1499 연출했다 바람의종 2010.04.27 8296
1498 수훈감 바람의종 2010.05.17 8296
1497 영부인 바람의종 2009.12.14 8293
1496 숫자의 속음들 바람의종 2010.08.06 8293
1495 오랫도리 바람의종 2008.03.22 8292
1494 당신은 누구시길래 바람의종 2008.09.24 8292
1493 막덕·바리데기 바람의종 2008.05.12 8291
1492 거짓말 바람의종 2009.09.06 8290
1491 대장금①/능금 바람의종 2008.05.22 8288
1490 공권력 바람의종 2010.09.03 8277
1489 문장의 앞뒤 바람의종 2010.01.10 8273
1488 야반도주, 동병상련 바람의종 2008.07.10 8271
1487 영부인 바람의종 2008.12.08 8269
1486 갸냘픈 바람의종 2012.08.01 8268
1485 노파심 바람의종 2007.06.12 8265
1484 과거시제 바람의종 2008.01.14 8258
1483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8258
1482 죽전과 삿대수 바람의종 2008.06.14 8255
1481 웃긴, 웃기는 바람의종 2009.03.23 8254
1480 번갈아 바람의종 2007.05.10 8245
1479 차로, 차선 바람의종 2008.12.07 82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