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어
‘지역’(地域)은 ‘일정하게 나눈 범위의 땅’, ‘전체 사회를 특징 따라 나눈 일정한 공간 영역’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러므로 지역 언어라 하면 ‘어떤 특징 따라 나눈 공간 영역에서 쓰는 언어’를 일컫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행정을 중심으로 지역을 나누고 있어 남쪽의 경우는 서울·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제주 지역으로 굳혀 써 왔다.
사전의 뜻과 다르게 ‘지역’이라는 말을 ‘중앙’과 대립하는 개념으로 잘못 다루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서울’도 하나의 지역에 지나지 않는데도 “지역 발전이 소외되고 있다”는 표현에서는 중앙과 대립하는 ‘지방’을 두고 하는 말로 쓰인다. 고장말(방언)을 ‘지역어’라 부를 때도 본디 개념에서 벗어난 채, ‘지방의 말’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적잖다. ‘지방’이란 개념에 ‘서울 이외의 지역’이라는 뜻이 있어 ‘지역’과 ‘지방’이란 말을 뒤섞어 쓰면서 생긴 결과라 할 수 있다.
방언학에서는 “방언이란 본디 균질적이던 한 언어가 지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분화되어 생겨난 분화체로서, 특정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서만 사용하는 음성·음운·문법·어휘의 체계를 가리킨다”고 그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지역의 언어라고 할 때, 그 개념에는 한국어로서 가지는 보편적인 음운·통사·화용 현상, 문체, 어휘, 억양, 리듬, 음의 높낮이와 장단, 속담, 관용 표현은 물론, 고장의 고유한 언어 특성들을 포괄한다.
이태영/전북대 교수·국어학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8-10-14 00:0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310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985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4514 |
3062 | 하락세로 치닫다 | 바람의종 | 2009.02.05 | 13397 |
3061 | 호프 | 바람의종 | 2011.11.21 | 13394 |
3060 | 깍둑이, 부스럭이 | 바람의종 | 2008.10.27 | 13389 |
3059 |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 바람의종 | 2010.03.30 | 13386 |
3058 | 적자 | 바람의종 | 2007.08.16 | 13372 |
3057 | 추근대다, 찝적대다 | 바람의종 | 2011.12.12 | 13369 |
3056 | 도시이름 | 바람의종 | 2011.11.14 | 13364 |
3055 | 아퀴를 짓다 | 바람의종 | 2008.01.21 | 13359 |
3054 |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 바람의종 | 2009.10.06 | 13351 |
3053 | 안절부절못하다 | 바람의종 | 2010.03.24 | 13350 |
3052 | 전송과 배웅 | 바람의종 | 2010.12.19 | 13292 |
3051 | ‘-율’과 ‘-률’ | 바람의종 | 2010.04.18 | 13291 |
3050 | 혼동, 혼돈 | 바람의종 | 2010.05.05 | 13285 |
3049 | 뒤처지다 / 뒤쳐지다 | 바람의종 | 2012.03.27 | 13278 |
3048 | 바치다,받치다,받히다 | 바람의종 | 2010.04.19 | 13265 |
3047 | 일본식 용어 - ㅌ ~ ㅎ : "政治는 일본식 우리식은 政事" - 김성동 / 소설가 | 바람의종 | 2008.03.15 | 13258 |
3046 | 한마음 / 한 마음 | 바람의종 | 2011.11.27 | 13252 |
3045 | 댕기풀이 | 風磬 | 2006.11.06 | 13241 |
3044 | 목재가구 / 목제가구 | 바람의종 | 2009.11.23 | 13239 |
3043 | 피로연 | 바람의종 | 2010.07.09 | 13238 |
3042 | ‘직하다’와 ‘-ㅁ/음직하다’ | 바람의종 | 2010.03.26 | 13230 |
3041 | 캥기다 | 바람의종 | 2011.11.21 | 13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