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06 17:09

언어 분류

조회 수 13383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어 분류

우리말을 세계 여러 언어들과 견줄 때, 흔히 알타이 말겨레에 딸린다기도 하고, 교착어에 든다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는 수천 언어들은 똑같은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에 비해 더 비슷하거나 가까운 게 있어, 서로 가까운 것끼리 묶어 볼 수 있다. 말을 분류하는 기준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언어의 구조적 특징에 바탕을 두는 기준인데, 이를 유형론적 분류라 한다. 다음은 언어의 기원과 역사에 바탕을 두는 것인데, 이를 계통론적 나누기라고 한다. 언어의 유형론적 분류란 언어가 지니는 말소리, 낱말, 문장에 따라 같은 특징을 가진 언어들끼리 묶어서 나누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문장을 구성할 때 우리말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는가 하면, 영어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뒤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다. 이처럼 부려쓰는 말 차례에 따라서도 세계 여러 언어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계통론적 분류란 그 언어의 뿌리가 어디에 있으며, 같은 뿌리에서 갈려 나온 언어에는 어떤 언어들이 있는지를 밝혀 나누는 방식이다. 이렇게 나누어 기원이 같은 언어들끼리 묶은 것을 말겨레(어족)라고 하는데, 흔히 알타이어족, 우랄어족, 인도유럽어족들이 그 보기다. 그렇다면 우리말은 알타이어족에 드는 언어일까? 그렇다고 알고 있는 이가 적잖은데,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려운 수준이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3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02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926
3040 애끊다와 애끓다 바람의종 2010.03.15 13143
3039 혼동, 혼돈 바람의종 2010.05.05 13138
3038 한마음 / 한 마음 바람의종 2011.11.27 13138
3037 ‘직하다’와 ‘-ㅁ/음직하다’ 바람의종 2010.03.26 13124
3036 고주망태 바람의종 2010.03.30 13124
3035 치르다·치루다 바람의종 2010.02.12 13115
3034 있사오니 / 있아오니 바람의종 2011.11.30 13114
3033 피로연 바람의종 2010.07.09 13107
3032 다대기, 닭도리탕 바람의종 2012.07.06 13100
3031 [re] 시치미를 떼다 file 바람의종 2010.11.17 13077
3030 ~대, ~데 바람의종 2011.12.04 13030
3029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3024
3028 딴따라 바람의종 2010.08.25 13012
3027 눈꼬리 바람의종 2009.12.23 12994
3026 ‘물멀기’와 ‘싸다’ 바람의종 2010.05.17 12976
3025 파스 바람의종 2009.05.01 12973
3024 히로뽕 바람의종 2008.02.20 12961
3023 스스럼없다 風磬 2007.01.19 12958
3022 할 일 없이 / 하릴없이 바람의종 2010.08.03 12958
3021 쥐뿔도 모른다 바람의종 2008.01.29 12957
3020 물을 길러, 라면이 불기 전에 바람의종 2008.10.01 12957
3019 국물, 멀국 /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09.02.20 129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7 Next
/ 157